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1달러=7위안' 깨진 위안화…달러/원 '제한적 하락' 관측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1:23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1:23

중국 인민은행, 달러/위안 환율 0.43% 절상 고시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 완만한 하락...단 제한적일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내려가면서, 달러/원 환율의 동반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된 만큼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6일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비 0.43% 내린 7.00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폭 절상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99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전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위안까지 내리며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7위안을 하회했다. 8월 초 7.1위안을 돌파한 이후 3개월만에 6위안대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에서 '1달러=7위안' 돌파는 '포치(破七, 7이 깨졌다는 뜻)'로 불리며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8월 포치는 11년 만에 처음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위안화가 빠르게 절하한 것이다. 8월 초 달러/원 환율도 1223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반전하며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도 강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은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을 요청하면서, 3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30%에서 3.25%로 인하한 것도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6일 달러/원 환율은 115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0월 초 고점 1203.5원 대비 한달 새 환율이 50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환율이 하락하겠지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연말까지 달러/위안 환율이 6.8위안까지 내리고 달러/원도 1140원대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진전을 거두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는 위안화보다 원화 절상 폭이 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상승시기에는 원화가 위안화 헤지통화 역할을 하면서 영향을 받았는데, 환율 하락기에서는 오히려 원화가 선행하며 내려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이 크게 내리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그는 "달러/위안이 7.0위안 위로 올라갈 때만 해도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이었다"며 "무역협상 기대감이 이미 원화 환율에 반영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좀 더 오르더라도 환율이 많이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오히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선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환율이 1180원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지금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연말까지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3분기 중국 지표가 안 좋았는데, 위안화도 한 방향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 7위안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 역시 "중국의 위안화 절상고시와 미국산 수입품 확대 등은 중국이 미국을 도와주기 위한 정치적 쇼로 여겨진다"며 "포괄적인 합의가 아닌데 환율시장에서 크게 반영된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