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16조달러 구멍난 지구촌 연기금, 노후가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05:20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05:2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한 소방서는 일시적인 운영 중단을 결정하고 9명의 소방관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현지 언론 일리노이 폴리시는 950만달러에 달하는 연기금 자본 부족 사태가 초래한 참극이라고 전했다. 소방관 뿐 아니라 경찰 역시 위기 상황이라는 것.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사태는 지구촌 주요국 곳곳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부터 중국까지 연기금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중장기적으로 자본 부족에 따른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경고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데어 터너 영국 전 금융감독청(FSA) 청장은 2050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30개 국가의 연기금 펀딩 갭이 15조8000억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기금이 은퇴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과 보험료를 통해 걷어들이는 수입의 차이가 천1문학적인1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수치가 1조2000억달러로 집계된 사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30년간주요국 연기금 자본 부족 사태가 위험 수위에 이르는 셈이 된다.

지구촌 곳곳에 인구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데다 경기 한파로 인한 고용 부진, 여기에 퇴직 연금 시스템의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 은퇴를 꿈꾸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제시된 수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결과로, 달러화 기준 명목 수치는 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또 각국 연기금 펀딩 갭이 글로벌 GDP의 23%에 이를 것이라고 터너 전 청장은 7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연금 가입자들의 은퇴 시기를 4~6년 가량 늦출 경우 2050년까지 펀딩 갭을 25% 가량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

무너지는 연기금의 재정을 일으키기 위해 저축을 늘리고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이 경우에도 중상위 소득 계층의 은퇴 자금은 이전 소득의 75%에서 60%로 떨어질 전망이다.

연기금 분석 실무 작업에 참여한 악셀 베버 UBS 회장과 필립 힐데브랜드 블랙록 부회장은 운용 수수료 및 행정적인 비용의 감축을 권고했다. 운용 비용 축소에 무게를 둔 개혁이 연기금 위기 사태를 진화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얘기다.

주요국은 펀딩 갭을 축소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연기금 운용을 확정급여형에서 확정기여형으로 전환할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운용 실적을 놓고 개인 가입자들 사이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확정기여형 연금 상품에 대해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는 등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연기금 펀딩 갭을 모두 채운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 등 전세계 GDP의 90%를 차지하는 30개 국가를 포괄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