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발묶인 보잉737맥스 '기지개' 신규 수주 살아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04:02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04:0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보잉이 두바이 국제 에어쇼에서 두 건의 참사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737 맥스의 수주를 50건 획득했다.

이르면 내년 1월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발이 묶인 737 맥스의 항공업계 주문이 살아나면서 보잉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두바이 국제 에어쇼에서 737 맥스 수주 50건을 받아냈다.

과거 오랜 기간 에어버스의 A320 네오를 구매했던 카자흐스탄의 에어 아스타나가 보잉 737 맥스 30대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보잉은 20건에 달하는 737 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항공사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계약 규모가 23억달러에 달한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로 인해 737 맥스의 운항은 3월 중순 이후 전면 중단됐다.

이후 보잉의 야심작의 수주는 0건으로 떨어졌고, 생산 역시 급감한 상황이다. 이번 수주는 추락 사고 이후 사실상 처음 나타난 턴어라운드라는 평가다.

이날 두바이 에어쇼에 앞서 보잉은 18일 터키 에어라인과 도이체 루프트한자의 조인트 벤처인 선익스프레스와 10대의 맥스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 맥스의 수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의 저가 항공사인 스파이스제트가 보잉과 맥스 구매를 협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잉의 올 들어 수주 실적은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크게 미달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에어버스가 542건의 수주를 올린 데 반해 보잉의 실적은 45건에 그쳤다.

지난해 보잉의 항공기 판매가 에어버스에 비해 400대 이상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5개월 사이 두 건의 대형 사고에 따른 충격을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보잉은 공식 성명을 내고 내년 1월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주요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737 맥스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이어 내년 1월부터 운항 정상화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유럽항공안전청장도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운항이 1월 초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스템 결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울 중심으로 주요국 감독 당국은 737 맥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현황과 관련한 조사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운항 재개의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려면 감독 당국의 조사 종료 및 안전성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보잉 측은 모든 사안에 대해 충실한 답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737 맥스 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FA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