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정영채 NH證 대표 "적자 스타트업이라도 업에 '미친' CEO라면 투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6:59

여의도 고등학교서 'CEO 특별강연' 재능 기부
고1 학생들 쏟아지는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대답
"삶의 모토는 '두시간 더하자'…채용 인재상은 '열정'"
"회사 적자나도 외제차 타는 스타트업 대표, 투자 안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투자업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즐기는 게임회사, 포털회사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에도 금융투자업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여의도에서 만나는 증권사 사람들이 여러분들이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22일 여의도고등학교 진로활동실에서 여의도고 1학년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최고경영자(CEO) 특별강연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학생들에게 친숙한 포털기업 네이버의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과 금융투자업의 역할'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연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22일 여의도고등학교에서 CEO 특별강연을 가졌다. 2019.11.22 goeun@newspim.com

정 대표는 "네이버는 제가 대우증권에서 근무할 당시 상장시켰다"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2000년 초에 만났는데 코스닥위원회에서 상장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해서 1년 동안 쫓아다니면서 (상장을)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상장 이후 지식인과 블로그 등을 도입하면서 시가총액이 10조 이상이 됐고, 당시 코스닥 시장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은 코스피에 이전상장을 또 NH투자증권이 맡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네이버와 넥슨, 카카오와 같은 회사들은 모두 주관사인 증권사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하고 자금을 조달해 상장하는데, 이때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된다"며 "여러분들이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가 기회를 만났을 때, 그때 여러분들을 도와주는 것이 금융투자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강연이 끝난 후에 학생들에게서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연봉을 묻는 질문부터 평사원부터 시작했는지, NH투자증권의 '고객중심' 철학이란 무엇인지,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지, 채용할때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투자를 결정할때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 대표는 연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연봉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가 되어있다"고 웃었다. 이어 "저는 평사원으로 시작해 대우증권에서 상무까지 근무하다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의 전신)에 왔다"고 설명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어떻게 CEO까지 갈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제 삶의 모토는 '남들보다 두시간 더 하자'이다"라며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밤 11시에 잠들 때까지 항상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10시간 이상을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1997년 11월 IMF 당시"라면서 "당시 대우그룹이 없어지고 대우증권만 살아남았는데, 제가 철들고 딱 두번 울었는데 그때 한 번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가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고, 반대로 그래서 요즘은 힘들다고 느끼는 일이 없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의 '고객중심' 철학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누가 나를 사랑해주는구나, 미워하는구나를 다 느낄텐데 금융기관도 그렇다"며 "수수료를 받아가려고 노력하는지 나를 잘 살게 도와주는지는 고객이 다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에서 원가가 비싸더라도 맛집으로 소문나면 돈이 벌듯이, 우직하게 고객을 위한 경영을 하자는 것이 저희가 가진 철학"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채용할때 원하는 인재상에 관해서는 "제가 후배들한테 요구하는 것은 사원과 대리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위부터는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신입사원의 덕목은 말로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초기 투자를 결정할 때 기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적자난 회사에 대해 투자를 결정할 때 저는 꼭 1층까지 쫓아 내려가서 인사를 한다"며 "회사가 적자가 났는데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대표에게는 돈을 한번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스타트업의 첫번째 기준은 CEO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투자를 받는 것인데 이럴때는 이 친구가 이 업에 대해 얼마만큼 자기를 바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와 여의도고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여의도 인사이트' 특별 금융교육 과정의 일환이다. 앞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CEO 특별강연에 나선 바 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사진
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