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백악관 연내 1단계 합의 '자신감' 관세 해법 있나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05:22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05:2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백악관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측 무역 협상 팀이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 중이며, 관세 철회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내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뉴스핌DB]

이 같은 발언은 중국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기존 관세의 철회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연내 성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내 합의 도출이 물론 가능하다"며 "1단계 합의문 작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관세 철회를 둘러싼 충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서명으로 합의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앞서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단계 무역 합의에 기존 관세의 철회가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막판 타결을 통해 연내 합의가 성사될 경우 이달 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가 보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환구시보에 따르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이 예정된 관세가 아니라 이미 시행중인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이 이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사실상 유일한 압박 카드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고집하고 있다는 얘기다.

백악관이 합의 도달을 낙관하고 있고,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이 막바지 진통 중이라며 타결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 중 일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연내 합의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정책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달 15일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가 강행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베이징에 초청, 직접 만나 무역 담판을 갖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연내 타결 가능성을 깎아 내리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환구시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조만간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고, 여기에 미국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의회가 홍콩인권법에 이어 위구르인권정책법안을 통과시킬 움직임이고, 이는 중국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만큼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미국 주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될 경우 1단계 무역 협상에 새로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어 월가는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1단계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에 초점을 둔 2단계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몰딜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양국의 무역 마찰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경고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