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경두 "2019년, 아쉬운 점은 삼척항 목선 경계작전 실패"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2:24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2:24

2019 연말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
"2020년, 사회적 관심계층 병적관리 및 취약 병역의무자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9년 아쉬웠던 점으로 삼척항 목선 경계 작전 실패와 해군 2함대의 경계작전 시 허위 자백 강요 사건 등을 꼽았다. 

정 장관은 4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삼척항 소형 목선 경계작전 실패 사례, 해군 2함대의 경계작전 시 허위자백 강요 사건, 최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등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다"며 "지난 과오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2020년에 대해서는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 등을 통해 군내 포용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과 사회적 관심계층에 대한 병적관리, 신체‧경제적 취약 병역의무자에 대한 병역이행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군내의 포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 photo@newspim.com

2019 연말 전문 주요지휘관회의에는 회의를 주재한 정 장관을 비롯해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김준식 공군참모차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기찬수 병무청장 등 국방부・합참・각 군의 주요지휘관 및 참모, 국직기관・병무청・방위사업청의 주요직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19년 국방정책의 성과와 미흡한 점, 2020년 국방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정 장관은 성과와 관련해 "군은 2019년 한해 중부전선 귀순자 유도작전 완수를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했다"며 "동시에 강원 고성지역 산불 진압과 실종 여중생 구조작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독도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의 구조작전 진행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미래 연합사령부의 기본운영능력(IOC)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의 국방교류협력 증진으로 우호적인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의 위상에 부합하는 역할을 확대해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적극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아울러 "국방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4차 산업혁명의 ICT 기술에 부합한 첨단전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휴대폰 사용을 추진해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룬 선진병영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 photo@newspim.com

정 장관은 그러면서 2020년 국방정책 추진방향으로 ▲굳건한 전방위 안보태세 확립을 통한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정착 뒷받침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고도화‧정예화된 혁신 강군 건설 ▲선진국가 위상에 부합하는 국방분야의 공정성‧투명성‧효율성 제고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내 포용 문화 조성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장관은 "먼저 굳건한 전방위 안보태세 확립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지금 잠시 어렵지만, 이럴 때 일수록 군이 본연의 임무에 역할에 더욱 충실해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고 9‧19 합의가 다시 실효적으로 이행돼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내년에는 전군 차원의 노력을 결집해 미래 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동시에 (지난 달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채택한) '미래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첫 발을 내딛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을 내년에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고도화‧정예화된 '혁신' 강군을 건설하고, 선진국가 위상에 부합하는 국방 분야의 공정성‧투명성‧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마지막으로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내 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군복무경험 학점인정제, 장병 취업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약속하는 군대로 거듭나고 연대급 이상부대에 가칭 '대표병사제' 도입을 검토해 불합리한 관행과 부조리가 없는 인권과 생명존중의 신진화된 병영문화를 확실히 정착시켜야 한다"며 "특히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 등을 통해 군내 포용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