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어랑천발전소 팔향댐 준공…자력갱생의 거대한 창조물" 대대적 선전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6:16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경제 활성화의 큰 전진 이룩하게 돼"
팔향댐 준공 통해 제재 정면돌파 의지 피력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어랑천발전소 팔향댐의 준공을 알리며 '자력갱생의 거대한 창조물'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어랑천발전소는 과거 직접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사가 늦어진다'며 강하게 질책한 바 있던 곳이다.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2019.12.05 suyoung0710@newspim.com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어랑천발전소를 방문해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의 70%밖에 진행되지 않은 사실을 질책하며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공사가 늦어진 것은 대북제재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질책이 있은 지 1년 3개월 후인 지난 10월 팔향댐을 완공시켰다.

이날 노동신문은 팔향댐 준공식이 열린 것을 두고 "팔향 언제가 웅장하게 건설됨으로써 대규모수력발전기지인 어랑천발전소 완공을 앞당길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으며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풀고 함경북도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서 큰 전진을 이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팔향댐 건설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선 것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공사를 완료시켰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노동신문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국무위원회 위원 겸 내각총리와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등 북한 정권의 고위 인사들도 함께 했는데, 이 역시 북한이 팔향댐 건설을 얼마나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싶은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2019.12.05 suyoung0710@newspim.com

북한의 자력갱생 능력 강조 의도는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된 김덕훈 내각 부총리 명의의 '자립경제의 진군포성을 더 높이'라는 논평에서도 엿 볼 수 있다.

김 부총리는 논평에서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고립 압살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많다"며 "하지만 고난과 시련이 천 겹 만 겹 가로놓여도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정신력으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 있게 다그쳐나가는 투쟁의 앞장에 서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