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80m 질주 골' 손흥민 "마지막엔 숨이 찼을 정도… 이번 골은 정말 특별"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12월08일 15:02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전서 폭풍질주 골
무리뉴 "전성기 시절 호나우두 보는 듯"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런 식의 (80m 폭풍질주) 골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이번 골은 정말 특별하다."

토트넘의 손흥민(27)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번리와의 경기에서 인생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1골1도움에 힘입은 토트넘은 5대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의 80m 폭풍질주 골에 망연한 표정의 번리 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손흥민은 전반31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건넨 공을 가지고 약 80m를 12초에 주파,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기록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33.64km/h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도 '50m 드리블 원더골'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4.58㎞를 뛰었고, 최고 시속 33.41㎞, 전후반 9.31㎞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구단 SPUR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80m 폭풍질주) 단독 드리블 골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이번 골은 정말 특별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좋았다. 놀라운 순간이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떤 골이 가장 좋냐'라는 질문에 그는 "혼자 드리블해서 넣은 골을 좋아한다. 드리블할 때 동료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따라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번리 선수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패스할 방법이 없었다. 가다가 보이면 패스 하려 했다. 번리 선수들이 계속 따라 붙어 끝까지 갔다. 마지막엔 너무 피곤하고 숨이 찼다. 하지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골을 넣은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점 3점을 얻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이 경기 전에도 이미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난, 1996년 전성기 시절의 호나우두가 생각난다"며 극찬했다. 호나우두 언급에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호나우두의 합성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전 통산 3번째 AFC 선수상을 받았다. 이 자리엔 전 맨유 선수 박지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대해 손흥민은 "박지성에게 상을 받아 더 특별하다"고 했다.

AFC는 손흥민의 활약상에 수상과 함께 골 소식, 세리머니 등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전했다.

토트넘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도 손흥민에게 주연을 양보했다. 케인은 "나도 중거리 슛을 해 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 기꺼이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번리전서 멀티골을 기록, 유럽축구통계사이트 선정 10점 만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9.3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폭풍질주 골에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해외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 매체는 손흥민의 골영상을 게재하며 '메시, 메시, 메시'를 연호했다. '아시아의 메시' 손흥민을 메시로 일컬어 활약상을 단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골중 최고의 골이다"고 단언했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무리뉴는 "다음 주에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리 케인은 출전 하지 않는다"고 번리전 후 말했다.

이에따라 주전인 손흥민 등도 대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리그를 치르는 토트넘은 이미 16강에 진출했기에 무리할 이유가 없다. 거기다 원정경기이기에 10대선수 트로이 패럿 등 영건들을 많이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3일 간격으로 풀타임을 소화한데다가 리그 경기가 많은 토트넘인지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합성한 손흥민과 호나우두의 얼굴을 합성 모습.

[동영상= 토트넘]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