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 5년 생존율 52.2%…일반기업 두배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2:00

고용부, 2019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실태조사 발표
육성사업 창업기업 매출 3년차 1.7억→7년차 8.2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한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일반 창업기업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연차에 따라 매출액도 크게 증가해 육성사업 출신 창업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52.2%로 일반 창업기업(28.5%)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육성사업 창업기업과 일반 창업기업 생존율 비교 [자료=고용노동부] 2019.12.10 jsh@newspim.com

또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기준 기업당 평균 5.0명, 창업 연차별로는 3년차 5.6명, 5년차 7.0명, 7년차 7.8명으로 창업 연차에 따라 고용인원도 늘었다.

특히 여성 고용 비율은 58.0%, 20~30대 청년고용 비율은 63.2%, 정규직 비율은 88.5%에 달했다. 이는 일반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 44.1%, 청년 고용 비율 42.5%, 정규직 비율 67.1%보다 높게 나타났다.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매출 역시 창업 연차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년차 평균 매출은 1억7000만원, 5년차 2억5000만원, 7년차는 8억2000만원까지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육성사업 창업기업들이 육성 종류 후에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육성사업에 참여한 창업기업들의 (예비)사회적기업 진입 비율은 2013년 기준 17.0%에서 2019년 7월 기준 37.9%로 6년만에 20%포인트(p)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육성한 8기 창업기업 중 절반 가량인 46.6%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또는 지정받아 1~8기 중 가장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지 못한 기업의 71.8%가 앞으로 (예비)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을 희망하고 있어 육성사업의 (예비)사회적기업 진입 성과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수별 창업팀 매출액 [자료=고용노동부] 2019.12.10 jsh@newspim.com

아울러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80% 이상이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육성사업 창업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면서도 매출과 고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모두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사업 지속 및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유통 판로(채널) 확보 및 관리, 필요 인력 채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이 많았고, 창업기업의 57.3%가 경영전략 상담을, 38.9%가 저금리 대출 지원을, 38.7%가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계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예비)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송홍석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지난 8년간 전국 3453개의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발굴·육성하며 높은 성과를 창출한 대한민국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강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좋은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팀을 선정·지원해 사업 모델을 현실화하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창업팀에는 창업 준비 시 필요한 사업 공간·창업 비용(연간 팀당 1000만~500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또 창업 및 경영 전반에 필요한 교육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3453팀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