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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축아파트에 의무화한 전열교환기, 미세먼지 개션에 효과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1:4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신·증축, 리모델링 아파트에 설치를 의무화한 '고성능 기계환기장치(전열교환기)'가 실제 초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실내 공기질 개선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기청정기와 달리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외부공기를 유입하는 기능이 있어 발암물질로 알려진 휘발성유기성화합물(VOCs),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성능 필터를 갖춘 기계환기장치의 공기정화 성능 실험 결과가 이날 발표됐다.

성능 실험은 기계환기장치 설치 의무화 이후 준공된 면적 84㎡(약 32평형) 아파트(공동주택)에서 진행했다. 외기와 공기질을 동일하게 한 후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기계환기장치를 8시간 가동했다. 그 결과 한 시간 가동했을 때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63%, 두 시간 가동 시엔 79% 줄었다.

시는 올 초 연면적 500㎡ 이상 공동주택 신축, 증축, 리모델링 시 기계환기장치를 비롯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의무 설치 등을 골자로 개정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고시한 바 있다. 개정된 설계기준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하고 있는 필터기준(80%)보다 강화된 95% 필터 성능을 갖춘 기계환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가 약 32평형(84㎡) 공동주택에서 고성능 필터를 갖춘 '기계환기장치'를 한 시간 가동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는 63%(39㎍/㎥→14㎍/㎥), 미세먼지(PM10)는 48%(86㎍/㎥→45㎍/㎥) 줄었다. 두 시간 가동했을 때는 초미세먼지는 79%(39㎍/㎥→8㎍/㎥), 미세먼지는 77%(86㎍/㎥→20㎍/㎥) 낮아졌다. 가동 전 '나쁨' 수준이었던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동 1시간 만에 '좋음' 수준인 0~15㎍/㎥ 이내로 개선된 것이다.

기계환기장치를 2시간 가동했을 때 79%의 초미세먼지 정화 성능을 보여 '공기청정' 기능에 있어서는 공기청정기와 유사한 성능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19.12.16 donglee@newspim.com

이와 함께 기계환기장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두 시간 가동 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6%(1485PPM→1096PPM), 이산화탄소는 14%(850PPM→730PPM) 저감됐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실내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기능이 없어 VOCs, CO2 농도 개선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산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을 넘어 신선한 실외공기를 실내로 유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화와 환기 기능을 모두 갖춘 고성능 기계환기장치 설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난 2016년부터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이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올해 설치를 의무화한 고성능필터 장착 기계환기장치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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