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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도민 삶의 질 향상, 먹고사는 문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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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이시종 충북 도지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164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충북도]

이 지사는 "지난 한해 강호축을 통해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힘이 우리 충북도민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1위(6.3%, 2018기준), 10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석권했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새해에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일 경제갈등, 국내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충북도정을 과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을 이어 받은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 즉,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의 신년사 전문이다.

◆ 이시종 충북도지사 신년사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의 해를 맞아 164만 도민 모두 전국 대비 4% 충북경제를 이루어 부자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는 강호축을 통해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힘이 우리 충북도민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강호축(江湖軸)의 큰 꿈을 향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지난 한해, 충북은 대규모 SOC사업 예타면제와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충북인구 164만 시대 개막 등 여러 분야에서 충북의 도운(道運)이 크게 상승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1위(6.3%,2018기준), 10조 9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석권하였습니다.

또 금년도 정부예산 증가율이 9.1%인데 비해 충북은 11.6%가 증가한 6조 854억원을 확보하며, 미래해양과학관․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확정 등 오랫동안 묵은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에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일 경제갈등, 국내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충북은 우리의 최대 목표인 전국대비「4% 충북경제 달성」과「강호축 완성」이라는 절체절명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새해 충북도정은 과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을 이어받은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 즉,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0년 충북도정은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충북의 경제를 살리는 길은 투자유치입니다. 투자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올해도 1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통해 민선7기 목표 4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하겠습니다.

투자유치의 실효가 확보되기 위해서는 경제의 심장인 산업단지 조성이 뒤따라야 합니다. 오송 제3 국가산단, 충주 정밀의료산단 조성이 정부예타에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충북에 매년 100만평 이상의 산업단지가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공업용수 부족분은 국가 수도정비계획에 반영하고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소규모 문화․체육시설, 스마트공장 등을 확대 보급하여 입주기업의 정주여건 및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노란우산 공제 가입비 지원, 전통시장 주차시설 확충 등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일 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우리도가 처음 시작하여 모범적인 일자리 모델로, 생산적 인력난 해결의 답으로 호평받고 있는「생산적 일손봉사」를 새해에는 14만명까지 확대하면서, 이를 점차 민간주도로 전환하겠습니다.

경부축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양대축의 하나로 등장한 강호축은 전국 8개 시도와 공동으로 추진하여 충북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강호축이 지난해 국가 최고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며 충북도민의 자긍심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강호축은 이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국가 균형발전의 아젠다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8개 시도가 함께하는 강호축 발전포럼을 중심으로 강호축에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고, 경박단소형 첨단사업을 집적화하며, 백두대간 관광휴양벨트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강호축은 장기적으로 남북평화 축으로,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꿈의 실크레일로 뻗어 나가도록 고삐를 바짝 당기겠습니다.

특히 오송․원주연결선은 기술적 ․ 재정적인 문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가지 대안을 찾아 정부에 건의,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온 6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여기에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해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충북이 그동안 선점해 온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 산업에, ICT 기술을 융복합해 나가면서, 수소‧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을 추가 확대하겠습니다.

바이오산업 원스톱 플랫폼과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오창 지식산업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제2의 판교밸리 신화를 충북에서 재현토록 하겠습니다.

산업 전 분야에 기술자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산업 파급력이 큰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국산화의 핵심 인프라인 방사광 가속기는 반도체, 바이오, 태양광산업이 집적화되어 있는 충북이 최적지입니다. 제조혁신과 기술강국을 이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재 ․ 부품 ․ 장비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센터와 이차전지 시험평가 센터를 구축하는 등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기술자립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해 나갈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실 세계 과학자 타운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첨단동물모델 평가동, 천연물지식산업센터 구축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소외됨 없는 따뜻한 포용복지는 충북도정의 기본철학입니다. 올해 도 전체예산의 39.8%인 2조 297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복지예산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듯한 복지충북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0.977명)로,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출산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연구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도가 처음으로 실시한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은 올해부터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산모는 물론 임산부까지 확대 지원(18만원→48만원)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6개소를 확충하고, 모든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영유아보호용 카시트를 설치하는 등 아이를 키우는 일에 온 도민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GPS 위치표시 장비를 지원하여 제2의 조은누리양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지정, 道 장애인회관 착공 등「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9천여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과 함께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여 참전유공자의 명예와 복지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자립을 돕고 노인회관 건립도 준비하겠습니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을 착공하고, 군 단위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 스프링쿨러 설치를 지원하여 도민들에게 양질의 안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건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하신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여 도민들의 문화 자긍심과 행복지수를 높이겠습니다.

충북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담을 도지(道誌)를 28년만에 재발간하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와 무예도보통지, 인류무형유산인 택견 그리고 문화유산인 법주사를 상호 연계해 충북의 얼을 기리는 사업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청주,제천,보은,진천, 단양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참으로 힘들게 국비를 확보한 국립 충주박물관과 법주사 전통불교문화전시관 건립도 서두르겠습니다.

청남대에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분의 동상과 기록화를 제작․설치하고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을 착공하는 한편, 미래여성플라자에는 여성독립운동가 열한분의 흉상을 설치하여 충북인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도내 빙상선수들의 오랜 꿈인 빙상경기장을 준공하고, 공공체육관 25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한 청주국제공항은 에어로케이 본격 출범을 계기로 동남아 국제노선을 확대하고,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활주로 및 여객 터미널 확장, 소형항공기 전용 계류장 신설을 반영하여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 밖에도"충북에 바다를 달라"며 눈물겨운 네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미래해양과학관을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과학관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여 도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한껏 높이겠습니다.

「함께하는 충북」,「균형발전」은 도민이 바라는 도정의 목표입니다. 지역간․계층간․도농간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균형발전의 상징사업인 道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농업기술원 분원 영동 설립과 옥천 도립대 기숙사 신축을 서두르겠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6차선 확장 구간은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증평~호법 구간 6차선 확장은 지속 건의하되, 우선 노후된 노면 보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주∼제천 구간과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보은~영동 구간을 본격 추진하여 영동에서 단양까지 관통하는 도로망을 조속히 구축하겠습니다.

중앙선 복선전철 원주∼제천 구간은 금년에 마무리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 구간은 내년에 완공되도록 하고, 대전~옥천간 광역철도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조기에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동탄, 감곡, 보은간 철도망 구축과 청주공항~청주~오송역 중전철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토록 하면서, 청주공항 주변을 충북의 새로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예산에 어렵게 확보한 TBN 충북교통방송국은 2022년 정식 개국을 목표로, 우선 금년도 하반기에 임시 개국하고, 제천역 주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제천 어번케어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농촌에서도 도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문화·복지·의료시설을 갖춘 농업도시, 즉 '충북형 농시(農市)'조성사업은 영동·증평·괴산·단양의 4개 읍․면을 우선 추진하고, 농업인 기본소득보장제는 농민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제천에 임대형 스마트팜과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괴산 곤충산업거점단지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남부3군 생명농업 특화지구 육성, 괴산․단양에 강마을 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전국 소방공무원들과 중부권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기본설계에 들어가는 등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도민 모두에게 깨끗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고,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수소차(677대)와 전기차(1,062대) 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6,824대)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저소득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과 감축협약을 지속 확대하고 이동측정차와 드론을 활용하여 대기오염 불법행위를 단속하겠습니다.

붉은 수돗물 방지를 위해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사업을 청주․충주․제천․단양에 우선 추진합니다.

생존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재난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대형재난 및 실종자 수색 시 공중탐색이 가능한 재난현장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 구제역․AI․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비하여 상시 거점소독소,야생멧돼지 포획단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청년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충북의 미래를 짊어질「청년이 행복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은 정부지원형 사업에 선정되어 일부 참여기업의 부담을 반으로 줄이면서 올해 1,000명으로 확대 지원합니다.

지난해 개소한 청년희망센터와 청년여성 일자리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고, 도내 300개 우수기업과 화장품·뷰티 유망기업에는 청년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합의」에 따라 올해부터는 충북 청년들이 지역인재 채용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충북학사 동서울관은 오는 2월 개관하여 미래인재 양성의 또다른 요람으로 만들고, 건국대 의전원 충주 복귀,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 문제도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완성하기 위해 4년 동안 잠자는 시간 외에는 작업복을 벗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성과 노력없이 이뤄지는 성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어렵고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64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충북의 최대현안인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극 대응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야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1만 4천여 공직자 모두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와같은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금년 한해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희망찬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도민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thec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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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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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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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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