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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총선 불출마 유은혜 부총리 "큰 용기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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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서 장관 불출마 선언식 참석
"시작만 해놓고 뒤돌아서 버릴 수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응원해주고 함께한 많은 이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서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익숙한 길 대신 낯선 길을 새롭게 열어갈 용기도 일산 주민 여러분이 주셨던 지난 10년의 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박영선 장관, 김현미 장관, 유은혜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불출마 선언식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당 출신 현직장관 불출마 선언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3 leehs@newspim.com

다음은 유 부총리의 총선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두 분께서 지난 일들을 말씀하시니까 제가 2004년에 당 부대변인으로 당직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박영선 장관을 대변인으로 모시고 일했고 그 이후에는 김현미 장관을 대변인으로 모시고 일했습니다. 두 분 여성 국회의원 의정활동에서 제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008년에 비례대표로 19번을 받았는데 우리가 총선에서 대거 낙선하면서 결국 18번까지는 비례를 승계했는데 저는 당시에 비례를 못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제가 지역에서 도전할 계기가 됐고 2010년 지방선거 때 김현미 장관 이웃지역에서 무지개 연대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활동과 의정활동과 여러 선거와 과정 모두를 김현미 장관과 제가 일산에서 함께 해왔는데 이렇게 둘이 또 같이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 선거에 나가지 않게 되는 상황 자체가 사실 김 장관님과 저에게 모두 큰 고민이었습니다.

결정을 위한 과정이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응원해주고 함께한 많은 이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서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몇 마디 적어왔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쓰임을 다할 때까지 다하고자 합니다.

촛불혁명으로 만든 정부가 임기 절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는 지금,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을 도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사회정책이 공정, 포용, 혁신의 가치를 품고 구체적으로 국민의 일상과 삶에 제도로 시스템으로 안착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사회불평등과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해서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 기본생활과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해 사람 중심 사회로 넘어가려 합니다. 제게 역할이 맡겨졌다면 끝까지 최선 다하겠습니다.

지난 1년 3개월간 시작한 일 많습니다. 시작만 해놓고 뒤돌아서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10년 동안 저를 키워주고 또 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익숙한 길 대신 낯선 길을 새롭게 열어갈 용기도 일산 주민 여러분이 주셨던 지난 10년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일산 주민 여러분,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저의 삶의 터전은 일산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자리만 바뀌었을 뿐 저는 항상 일산 주민이고 일산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 다해서 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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