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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테마주 '들썩'…총선 전 정치인 테마주 급등락 유의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3:48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4:07

"정치인 당선과 무관…결과 나오기 전 밀리는 경우 대부분"
"대선 테마주는 유효…정책 관련 업종 전반 수혜 예상해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오는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의 인맥 등과 관련된 테마주는 실질적 수혜를 본 사례가 없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정치테마주 관련 투자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대선을 앞두고 당선을 예상하는 후보의 정책 관련 업종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는 조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변함없이 응원해준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07.12 leehs@newspim.com

3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창업한 안랩은 전날 23.66% 급등한 후 이날 오후 1시 2% 중반대 하락 중이다. 안랩 출신이 경영을 맡은 써니전자는 전날 29.87% 급등한데 이어 이날에도 15% 상승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날 29.97% 상승한데 이어 이날 7%대 상승중이다. 전날 16.5% 오른 태원물산은 이날 3% 중반대 하락 중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선 잠룡들의 정계 진출 소식에 정치인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이낙연 전 총리 관련 테마주인 남선알미늄은 이 전 총리의 총선 출마설에 하루동안 29.96% 급등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주인 11월 19일에 29.92% 하락하며 상승분을 전부 되돌렸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겠다"며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원을 암시하는 메세지를 낸 이후에도 남선알미늄은 이 총리 사퇴 이전보다 낮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가 정치인의 총선 당선으로 영향을 받을 확률은 '제로'라고 강조한다. 변동성에 따른 단기 차익매매를 위해 들어오는 투자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과거 사례로 볼때 당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차익 실현을 위해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정치인 테마주와 정치인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우리나라는 후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연관된 회사에 수혜나 특혜를 주면 청문회 과정에서 통과 가능성이 작아진다. 더 거리를 두면 두지 수혜를 주는 액션은 과거에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나마 의미있는 정치테마주는 대선 테마주다. 대통령이 되는 사람의 정책방향에 따라 연관성으로 업종 전반에 수혜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총선 관련 테마는 위험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며 의료보험 확대, 4차산업, 스마트팩토리, 벤처사업 육성 등 정책과 관련된 업종에는 실제 수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가 올라오고 나서 테마주 관련 정치인이 당선이 된다고 해서 직접 수혜받는것은 없었고, 오히려 당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투자자들 대부분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가는 것이며 펀더멘탈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총선과 관련된 정치인 테마주의 급등락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과거 정치인 테마주 급등락과 관련해 투자유의안내 보도자료 등을 배포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한 바 있다.

정지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집중감시를 통해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 외에도 주가의 이상변화는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 안철수 테마주의 급등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경고 메세지를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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