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황교안-하태경 첫 대면식…'통합' 원칙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8: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3:58

35분 가량 장시간 면담에도 "구체적이고 깊이있는 논의 없었다"
통합에 대한 각자의 원칙만 확인…황교안 "기다려달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첫 대면식을 가졌다. 새로 선출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가 황 대표를 예방한 것. 양당간 보수 통합에 대한 논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예방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황 대표는 "보수의 이름을 걸고 창당한 당이 제 역할을 해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예방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1.07 kilroy023@newspim.com

황 대표는 이어 "한동안 같은 당에 계셨는데 참 많이 돌고 돌아 우리가 다시 같이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새보수당이 처음 당원들과 함께 세웠던 뜻이 이뤄져 위대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따르는, 헌법가치를 따르는 나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태경 책임대표도 "말씀 중에 같은 당에 있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같은 당에 있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세력은 바로 우리 야당이라는 점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은 전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두 당 모두 보수 개혁의 일로 매진하면 반드시 한 길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와 하 대표 두 사람 모두 보수 통합에 대한 당위성과 기대감을 드러낸 발언을 한 셈이었다.

이후 비공개 면담은 35분간 이어졌다. 다른 정당 대표들과는 공개적인 인사만 하고 헤어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시간 면담에도 보수통합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통합에 대한 양측의 원칙만 확인한 채 헤어진 듯 했다.

하태경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본인이 생각하는 통합의 필요성과 절박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저희는 듣는 입장이었다"면서 "개혁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는 정도의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에 제시한 통합 3대원칙(▲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하지만 황 대표가 원칙을 전격 수용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황 대표, 하 책임대표,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 2020.01.07 kilroy023@newspim.com

하 대표는 "개혁 이야기를 하면서 '3대 원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면서 "3대 원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는 요청을 황 대표에게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된 것은 없다"면서 "통합의 방법이나 필요성에 대한 합의까지 진도가 나간 것은 아니고, 그저 통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이 궁금했고 황 대표의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자들과 만난 황 대표는 3대 원칙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목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우리 자유우파와 자유시민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몇 차례 말씀드렸다"며 "그 큰 틀에서 제가 얘기했던 부분이 (3대 원칙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생각을 하 대표에 전달했다.

다만 '3대 원칙을 수용했다고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하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그 다음 이야기는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서 선을 그었다.

당초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3대 원칙을 전격 수용하는 공식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공식 발표는 없었다.

황 대표는 "논의 내용들을 자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시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가 제안했던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날 면담에서도 언급이 나왔다. 황 대표는 하 대표를 향해 "큰 틀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하 대표는 "언론보도에서 나온 정도의 내용 정도로만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

결국 이날 면담에서는 통추위나 3대 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 대표가 그간 보수통합 논의에 주체자로 참여해오지 않았던 만큼, 이날의 논의 내용을 가지고 당 내 여론 수렴을 거쳐 보수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