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임재천 "美, 이란 사태로 대북 집중력 저하…北 도발 공간 넓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도발해도 이란 사태 때문에 주목 못 받아…김정은 고민할 듯"
"이란 암살 방식 北에 대입 '불가'…美, '잠재적' 북핵 능력 살필 것"

[서울=뉴스핌] 대담 이준혁 정치부장, 정리 노민호 기자 = 이란과 미국 간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드론 암살'에 맞대응해 이라크 미군 기지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일촉즉발' 이란 사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는 당분간 힘을 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서로에게 '선(先) 양보'를 요구하는 지지부진한 줄다리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사안에 대해 미국이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다르게 보면 북한의 '도발 공간'이 넓어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와 '핵·미사일 실험 유예 취소 가능성' 등의 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

현재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한의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었지만 무력 도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임 교수의 분석이 주목받는 이유다.

◆ "도발 효과 적어진 北…김정은 고민 깊어질 듯"

임 교수는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 단추를 누를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 사태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미국의 심기만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임 교수는 "설사 북한이 도발을 감행했다하더라도 이전처럼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북한은 압박효과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얻으려 하는 데 그것이 제대로 먹힐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북한이 '레드라인'(도발 금지선)으로 평가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설사 시험발사 할 지라도 즉각적인 미국의 대응과 반응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ICBM과 SLBM은 미국이 생각하는 레드라인이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다"면서도 "그러나 이란과 미국과의 갈등 정도와 기간 이것이 북한이 ICBM을 쏘더라도 실질적 효과를 거두느냐에 영향을 끼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일련의 상황에서 북한이 '건군절'(2월 8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 김일성 생일(4월 15일)인 '태양절' 등을 계기로 열병식을 가지고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무력과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이란 암살 방식 北에 대입 불가…美, '잠재적' 북핵 능력 고려할 듯"

일각에서는 미군의 이란 군부 실세 암살 방식을 북한에 대입하는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임 교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피해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이란과 달리 북한은 핵무기 고도화가 진행된 상황이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임 교수는 "(드론 암살 등의)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한국과 일본에 피해가 갈 수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생각해야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제약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한 "이란은 북한처럼 핵무기를 고도화하지 못했다"며 "이란이 미국에게 대항할 수 있는 '억지력'은 테러 또는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핵무기에 비해 파괴력이 크지 않은 수단 뿐"이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반면 이란에 비해 고도화를 이룬 북한의 핵무기 능력으로부터 미국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을 핵국가 지도자 간의 만남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미국도 인정하긴 싫겠지만, 이후 두 지도자 간의 만남이 지속된다면 (핵보유국이라고) 암묵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한 발짝씩 옮겨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