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약개발 앞당기는 '바이오마커', 제약사도 병원들도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6:08

제약사들, 대학으로부터 기술 이전 활발...1500억 달러 시장 조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환자 맞춤형 치료인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환경, 유전 등의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마커(Biomarker)는 단백질이나 D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기존에는 혈당과 체온 등의 지표가 바이오마커로 사용됐지만 최근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물질, 단백질, 세균 등이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들은 바이오마커가 진단·검사 및 신약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의료기기와의 결합으로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2023년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종양 분야가 가장 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576억달러에서 매년 증가해 오는 2023년에는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마커 시장은 종양, 심혈관계, 면역질환 등에 집중돼 있는데 특히 종양 분야 바이오마커 시장은 2016년 416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11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심혈관계 분야와 그 외 신경계 및 알츠하이머 분야 바이오마커 시장도 각각 오는 2023년 109억달러와 29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바이오마커 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 규모는 690억달러였으며,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39억원으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북미 지역으로 289억 달러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233억 달러 규모의 유럽이 34%로 뒤를 이었다.

◆ 국내 제악사·병원도 바이오마커 활용에 관심

바이오마커가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병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 설립한 이뮨온시아가 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면역항암제 IMC-001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 합작회사로부터 435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을 희귀암에 대한 'First-to-Market'으로 개발할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마커와 병용치료 개발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전체 기반 빅데이터 AI 신약 개발기업인 신테카바이오도 바이오마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 변이 등을 이용해 약물 반응성이 높은 고반응군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약효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에 활융 중이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성공률의 상승은 물론 적응증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 간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 협업도 활발하다.

삼성서울병원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마커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통해 비만, 간세포암, 염증성장질환, 치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정밀의학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도 지난해 12월 성균관대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인후두부와 식도의 내부 압력 측정 센서 및 지방간과 대사질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JW홀딩스는 지난 2017년 연세대로부터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이전을 받아 지난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수젠텍도 동아대병원으로부터 말초신경병증 진단용 바이오마커 특허권리를 이전받아 키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