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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분기 기업 이익 '침체'...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8:38

S&P500 순이익 0.6% 후퇴 전망...2분기째 감소
올해 가이던스 긍정적이면 주가 추가 랠리 가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증시에 과열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미국 어닝 시즌)에 쏠려있다.

미국 주요기업은 2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나간 결과보다는 올해 실적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주가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3분기 기업들의 저조한 이익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은 작년 29% 상승했다"며 지난주 S&P500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초에도 증시가 선전하고 있지만 이같은 기세가 계속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적이 부진한 데도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현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4분기 순익은 0.6% 감소해 2분기 연속 이익이 줄어드는 '이익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침체 현상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또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은 2018년 말 14배, 작년 10월 초 16배에서 오름세를 지속해 18배를 기록 중이다. 작년 50% 상승한 S&P500 기술 업종의 PER은 지난해 10월 초 19배에서 21배를 넘어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 고평가 논란과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에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4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14일 JP모간,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크레세트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환경 자체는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기업이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다.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6일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에서 부정적인 소식이나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문제가 나오지만 않는다면 작년 10~12월이 경기 바닥 국면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 다수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돈다면 예상과 다르게 4분기 이익이 '증가세'로 반전할 수 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어떤 논평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 2월 이후 중국 등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미국 기업이 부담한 비용은 460억달러로 조사됐다. 교역 상대국의 대미 보복 관세에 해당하는 품목의 수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악화로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기업들의 관련 코멘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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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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