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친환경차 26만대 수출 32% 늘어…수소차 5배 급증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1:00

산업부, 12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 발표
생산·내수·수출 줄었지만 수출액 5.3%↑
12월 생산 5.4%·수출 6.7%↓…내수 8.8%↑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부진했지만 수출금액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차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 정부지원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5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자동차산업 월간 및 연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생산은 1.9%, 내수 1.8%, 수출대수는 1.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수출금액은 5.3% 늘어난 430억7000만달러로 지난 2015년(452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기가 불안한 상황임에도 내실은 챙긴 셈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청와대] 2020.01.09 dedanhi@newspim.com

◆ 연간 생산 395.1만대, 10년만에 400만대 벽 돌파…SUV 수출 역대 최대  

먼저 생산은 르노삼성 위탁생산(로그) 물량 감소, 한국GM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국내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395만1000대를 생산했다. 2009년(351만2926대) 이후 10년만에 400만대 아래로 내려갔지만, 글로벌 자동차수요 감소에 따른 주요 생산국들의 전반적인 감소세에 불구하고 한국은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 자동차 생산국인 미국과 독일은 각각 3.1%, 13.5%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생산량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400만대 벽이 깨지면서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친환경차 생산과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향후 10년을 대비하면 친환경차 시장 경쟁력을 한층 키워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산업부] 2020.01.16 jsh@newspim.com

내수는 소형세단 판매감소, 일부업체의 신차부족 및 수입차 판매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한 178만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중에는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SUV 차종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레저용차량(RV)이 승용차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지난해 상반기 BMW·폭스바겐 부진 및 하반기 일본 브랜드 판매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한 26만3000대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브랜드는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10.3% 증가했으나, 7월 이후 하반기 45% 급감했다. 지난해 전체로보면 19.0% 감소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일부업체의 신차출시 부재 및 닛산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240만2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SUV 수출대수는 6.3% 증가(147만6000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대비 13.5% 증가한 14만311대, 수출은 31.7% 증가한 25만8669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먼저 내수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으로 하이브리드차(HEV, 11.0%), 전기차(EV, 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23.8%), 수소차(FCEV, 463.7%)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했다. 수소차는 2018년 744대에서 지난해 4194대 판매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전체 승용차 판매의 9.1%를 차지한다. 

수출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하이브리드차(8.9%), 전기차(97.3%), 플로그인하이브리드차(61.1%), 수소차(247.1%)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판매는 전체 승용차 수출의 11.2%를 차지한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내 자동차 생산·소비 위축, 유로존 경기위축 등 영향으로 주요시장이 침체돼 전년대비 2.5% 감소한 2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12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 1만5262대 월별 최대…수출도 10.6% 증가 

12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대비 생산과 수출이 각각 5.4%, 6.7% 감소한 반면, 신차효과 등으로 내수는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지난해 월평균 생산량(32만8462대, 2.8%)보다는 9042대 늘었지만, 전년동월대비는 5.4% 감소한 33만7504대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2월 생산 감소는 기아의 부분파업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UV 차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해 나름 선방했다. 

내수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지난해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전체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한 17만3898대를 기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산업부] 2020.01.16 jsh@newspim.com

수출은 신형K5 출시에 따른 해외제고 우선 소진, 한국GM 수출라인 조정(트랙스 생산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6.7% 감소한 20만5595대로 집계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로 수출금액은 0.3%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17억7100만달러, 14.0%) ▲EU(7억3400만달러, -6.5%) ▲동유럽(2억8100만달러, -12.2%) ▲아시아(1억7300만달러, -21.6%) ▲중동(4억600만달러, 9.1%) ▲중남미(1억3700만달러, -30.1%) ▲아프리카(1억900만달러, -24.7%) ▲오세아니아(1억6600만달러, -9.6%) 등이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3% 증가한 1만5262대로 지난해 월별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다. 수출도 10.6% 증가한 2만6556대를 기록했다. 

먼저 내수는 국산 브랜드가 36.7% 증가한 1만1458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면, 수입 브랜드는 4.7% 감소해 전체적으로 23.3%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는 정부의 보급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05.7%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수출의 61%를 차지하는 유럽권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한 2만6556대를 기록했다. 

12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 전년동월 대비 4.0% 증가한 1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