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위안부 망언' 류석춘, '반일 종족주의' 강의 교재로? 논란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9:32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9:32

뉴라이트전국연합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도 올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020학년도 1학기 강의를 개설하면서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교재로 활용하기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 교수의 강의 중단과 파면을 요구하는 연세대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0일 연세대에 따르면 류 교수는 최근 2020학년도 1학기 사회학과 전공심화 과목 중 하나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 등 총 3과목 강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류 교수는 경제사회학 강의 계획서를 통해 2주차 수업 교재로 이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도 교재로 활용될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사회학은 류 교수의 강의 2시간과 학생·교수 토론 1시간 등 총 3시간짜리 수업이다. 수업목표 및 개요에 관해 류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는 2019년 가을 학교의 '강의중단' 조치 때문에 진행하지 못한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내용을 대폭 수용해 두 과목을 통합한 내용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사로 알려진 이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국내 반일 감정을 비판하고 일제 식민통치 기간 동안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성노예 등이 없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공공연하게 행해진 발언을 성희롱 발언이라고 볼 수 있냐"는 이 전 교수의 류 교수 옹호 발언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학생들이 항의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연세대는 류 교수에 대해 공식 조사와 함께 해당 교과목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 투입을 결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지난해 10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도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

경찰은 고소·고발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 13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징계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류 교수가 재심을 요청하면서 다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학사포탈 캡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1.20 kmkim@newspim.com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