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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막자"...北, 국경무역까지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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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화물차량 통행 불가
우한 폐렴 확산세에…"북중 무역업자들 초긴장"
北 신문 "바이러스 전파 방지, 국가 존망과 관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방역을 위해 북중 간 무역거래를 완전히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세관으로 들어오는 화물차량의 통행이 완전 금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양국 세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북측이 선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gong@newspim.com

소식통은 그러면서 "현재 (북측) 보건당국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신의주세관을 통해 입국한 무역 간부들과 주민들의 명단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하는 사람들도 필수 인원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엄격한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오늘부터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무역일꾼들에게 귀국금지령이 내려졌다"며 "중국 비자를 발급받은 사사여행자(개인여행자)들의 중국 출국도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심양 북한영사관 앞에는 지난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조선(북한) 입출국 사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공문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양의 한 북한 주민 소식통은 "이 공문은 우한 폐렴이 조선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라는 조선당국의 지시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체제 특성상 전염성 질환을 대비하는 데 있어 극단적인 장점이 있다"며 "이는 인적 왕래 자체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제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한 폐렴 확산세에…"북중 무역업자들 초긴장 상태"

일련의 상황에서 단둥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중 양국의 무역업자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한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 소식통은 "28일 아침 단둥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했다"며 "이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웨이신(WeChat)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둥과 가까운 다렌에도 4명, 심양에도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25일 오후부터 단둥 외곽으로 나가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단둥 시내버스도 모두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봐 실제 확진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둥의 또 다른 무역 소식통은 "과거 '사스'와 '에볼라' 사태 때 북중 간 인적교류까지 막히며 무역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다"며 "이번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北 매체 "바이러스 전파 방지는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인 가운데 연일 매체를 동원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은 국가 존망과 관련된 문제라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기도 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9일 관련 기사를 통해 "위생방역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공화국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강도높이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같은 날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여기고 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주민들에게 바이러스 전염 예방을 적극 주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손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며 "개체위생과 식료품위생을 잘 지키며 야생동물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몸 단련을 잘해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인근 후난성(湖南) 북쪽 웨양(岳阳)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확진 환자 상태를 모니터로 체크하고 있다. 2020.0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北 '예방 홍보전'에도 불구…"일부 주민들 사태 심각성 인지 못해"

한편 북한 당국의 '우한 폐렴 방지 홍보전'에도 불구, 일부 주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RFA에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이 10명 중 한명 꼴에 불과하다"며 "마스크는 주민들이 각자 장마당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이는 쌀값 반 킬로그램보다 비싼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한다든지 하는 보다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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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써보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 플랫폼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내놓은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출시 2주 만에 소비자와 월가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모으고 있다. 출시 12일 동안 28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메타에 '챗GPT 모멘트'를 가져다 줬다는 뮤즈를 기자가 직접 써봤다.  앱을 처음 열면 에이전트에 이름을 붙이라고 한다. 기자는 '젤리(Jelly)'라고 지었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다.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며, 중고차를 파는 것 같은 거래까지 수행한다. 기본 기능은 무료이고 사용량이 많으면 월 20달러나 100달러 요금제를 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돼 한국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와 신용카드를 연결해 가계부를 정리하도록 했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저녁 9시에 가계부 채워줘"…숨은 구독 찾아내 월 60달러 절약 먼저 돈 관리를 맡겼다. 금융 데이터 연결 서비스인 플레이드(Plaid)를 통해 신용카드를 뮤즈와 연결한 뒤 지출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카드 번호나 비밀번호를 뮤즈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은 아니다. 플레이드가 은행과 카드사를 대신 연결해주는 구조다. 젤리는 곧바로 실행하지 않고 계획부터 내놨다. 구글 시트에 날짜와 가맹점, 금액, 항목별로 지출을 정리하는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매일 새로 발생한 거래를 자동으로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구글 시트 연결 버튼을 대화창에 띄웠다. 버튼을 누르자 구글 계정 인증 화면이 떴고, 연결이 끝나자 다시 물었다. "시트를 하루 중 언제 업데이트할까요. 아침이 좋을까요, 아니면 하루 지출이 끝난 저녁이 좋을까요." 저녁 9시를 택했다. 다음 날 열어본 스프레드시트의 이름은 '익스펜스 트래커(Expense Tracker)'였다. 날짜와 가맹점, 항목, 금액이 열로 나뉘어 있었고 항목별로 색이 달랐다. 식료품점과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이 각각 다른 색으로 구분됐고, 하루가 끝나는 줄마다 '일일 합계'가 굵은 글씨로 들어가 있었다. 영수증을 모으거나 가계부 앱에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지출 내역이 채워져 있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정리된 내역을 보고 "여기서 아낄 수 있는 게 있느냐"고 묻자 젤리는 새는 돈을 짚어냈다. 넷플릭스가 중복으로 결제되고 있었고, 언제 가입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구독 서비스 몇 개가 매달 빠져나가고 있었다. 젤리가 정리한 대로 해지하니 월 60달러(약 9만원)가 굳었다. 1년으로 치면 720달러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에게 이메일함에 쌓이는 뉴스레터와 광고 구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매일 오전 7시에 주요 뉴스를 다루는 5분짜리 팟캐스트를 만들라고도 했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메일함 정리부터 아침 팟캐스트까지 다음은 이메일함이었다. 정리를 부탁하자 젤리는 받은 편지함을 훑어본 뒤 어쩌다 구독하게 된 뉴스레터와 프로모션 메일을 해지해 줄지 물었다.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잠시 뒤 답이 왔다. 20곳에 구독 해지 요청을 보냈다며 목록을 프로모션과 뉴스레터로 나눠 보여줬다. 식당과 대형 유통업체, 디자인 서비스, 지역 공연장까지 기자 스스로도 잊고 있던 이름들이 줄줄이 나왔다. 인상적이었던 건 못 한 일을 밝힌 대목이다. 젤리는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는 곳이 있다며 언론사와 의류 브랜드 등을 따로 짚어줬다. 이들은 다음 메일 하단의 해지 링크를 직접 눌러야 한다고 안내했다. 메일이 실제로 멈추기까지 며칠 걸릴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알려준 셈이다. 마지막으로 매일 오전 7시에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정치 주요 뉴스를 5분짜리 팟캐스트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젤리는 바로 만들지 않고 먼저 물었다. 이전에 만들어 늏은 일반 뉴스 팟캐스트가 예약돼 있는데, 이번 요청으로 그것을 대체할지 아니면 두 개를 모두 유지할지였다. 앞서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일정이 겹친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대체하겠다고 하자 곧바로 음성 파일이 도착했다. 제목은 '마켓 앤드 폴리틱스(Markets & Politics) - 2026년 9월 22일', 재생 시간은 3분 42초였다. 대화창 안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고 15초 건너뛰기와 배속 조절도 된다. 주문한 5분보다는 짧았지만 그날 미국 증시와 워싱턴 소식이 담겼다. ◆ 기존 AI와 무엇이 다른가 써보며 느낀 차이는 세 가지다. 첫째, 한 번의 지시가 반복 작업이 된다. 가계부와 팟캐스트 모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돌아간다. 둘째, 중요한 갈림길에서는 멈추고 묻는다. 업데이트 시간을 정할 때도, 기존 팟캐스트를 대체할지 정할 때도 젤리는 먼저 선택지를 제시했다. 셋째, 못 하는 일을 숨기지 않는다. 자동 해지가 안 되는 곳을 알려준 대목이 그랬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기존 AI가 한 번의 대화 안에서 답을 내놓는 데 집중한다면, 뮤즈는 계정에 직접 연결돼 매일 같은 시간에 혼자 돌아간다. 글을 쓰거나 자료를 분석하는 일에서는 기존 도구가 여전히 강하지만, 카드 내역을 정리하고 구독을 해지하는 생활 관리에서는 뮤즈 쪽이 손이 덜 간다.  궁금해서 한국어로 말을 걸어봤다. "근데 너 한국말도 하니?" 젤리는 "응, 한국말 할 수 있어. 편하게 말해!"라고 답했다. 몰랐다고 하자 "ㅋㅋ 이제 알았으니까 맘껏 써먹어"라며 곧바로 되물었다. "근데 아까 월마트에서 뭐 사려던 거였지?" 앞서 나눴던 대화를 잊지 않고 있었다. 물론 조건이 있다. 이 모든 편리함은 신용카드와 이메일, 캘린더 접근 권한을 내주는 대가다. 내 생활 기록이 고스란히 메타로 흘러가는 구조다. 잡음도 있다. 아마존은 지난 21일 뮤즈가 자사 스토어에 접근하도록 승인한 적이 없다며 메타에 아마존을 서비스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고 계정 데이터를 긁어가는 것으로 보이며, 계정에 접근할 때 자신이 AI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는 투명하게 작동하고 거부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에게 한국말로 말을 걸어봤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월가는 '챗GPT 이후 최대'에 베팅 금융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뮤즈 출시 이후 메타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 넘게 불어 7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JP모간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뮤즈는 챗GPT 이후 가장 널리 쓰이는 소비자용 AI 앱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쉬운 인터페이스와 넉넉한 무료 요금제, 소셜미디어에 걸친 메타의 유통 우위를 강점으로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메타가 차별화된 AI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해 왔지만,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AI 투자 수익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광고와 구독, 수수료를 포함한 뮤즈의 수익화는 2028년 이전에 의미 있는 수준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2027년 말까지 뮤즈 사용자가 10억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 이상이 유료로 전환하면 연간 108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하며 목표주가를 875달러로 올렸다. 반면 제프리스의 제프리 파부자 애널리스트는 메타 커넥트를 앞두고 기대가 과열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리에게 맡긴 일들은 모두 기자의 돈과 메일함에 관한 것이었다. 얼마나 편한가보다,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는가가 이 서비스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2026-09-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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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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