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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우울한 2월, 아이오와 경선-1월 고용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10:35

최종수정 : 2020년02월08일 09:37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힘을 잃은 가운데 다가오는 3일~7일 주간 뉴욕증시는 3일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과 1월의 고용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오를 가능성이 절반 수준인 2월인 점과 신종 코로나의 악영향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증시는 미국의 4분기 GDP에서 감지된 성장세 둔화 기미를 한번 더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미국채 일드커브 역전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는 월초 주가 향방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2020.02.01 007@newspim.com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에 비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3.41포인트(2.09%) 내린 2만8256.0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48.00포인트(1.59%) 하락한 9150.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14포인트(1.77%) 낮아진 3225.52로 집계됐다.

1월 중 다우지수는 1%,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 0.2%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213명, 확진자가 96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잡히지 않으면서 주식을 매도했다.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은 주식의 단기 전망에 또 다른 역풍을 더 했다"며 "대규모 여행이 이뤄지는 세상에서 불행히도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1월 고용지표와 아이오와 경선 주목...신종 코로나 악영향은 기본

이날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2주내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일 0시 기준 1만 1791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총 25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를 키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증시의 상승 동력을 완전히 허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우려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증시는 연중 9월과 8월이 최악이었고 그다음이 2월이었다. 주가가 오르는 날이 월중 53%에 지나지 않는다. 우울한 2월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또 지난 4분기 미국 GDP에서 나타난 소비지출의 감소 기미를 주목하고 있다. 하락세가 여기서 주춤해지느냐 아니면 계속 떨어질 것인가가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CFRA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우울한 2월에 접어들었다"면서 "내 계산으로 보면 증시는 9%에서 10%정도 과대 밸류에이션 됐고 궁극적으로는 대폭이든 소폭이든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토발은 "특히 이번주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1분기 성장에 한방 먹였다고 보고 있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1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펀드멘털을 보여줄 것이고 기업실적은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반영해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치인 3%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다.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기준 2.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의 증가세가 주춤한 것이 주된 이유로 파악됐다.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4.6%, 3분기 3.2%에 달했으나 4분기엔 1.8%에 그쳤다.

또 하나의 변수는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이 아이오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민주당에서 조 바이든을 물리치고 버니 샌더스가 승리하게 되면 증시는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실제로 샌더스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RBC의 미국증시담당 수석전략가 로리 칼바시나는 "경선이 시작되면서 증시 하락이 촉발된다고 생각하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5%에서 10%정도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의 신호인 일드커버 역전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는 이른바 일드커브 역전은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발생했다.

다가오는 주간의 미국 증시의 움직임은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

다가오는 주간에는 구글의 알파벳, 디즈니, 머크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제조업 PMI, 구매자관리협회(ISM)제조 지수, 1월 고용동향 등을 주목할 것이다.

월요일(3일)은 제조업 PMI와 ISM제조업 지수가 나오고, 구글의 알파벳, 시스코, 발보린 등의 기업실적이 발표된다.

화요일에는 디즈니, 포드, BP, 소니,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

수요일에는 ADP고용지표와 머크, 퀄컴, GM, GSK, 지멘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큅, 트위터, 토요타, 우버, 바이두, 티슨푸드, 핀트레스트 등이 실적 발표한다.

금요일에는 2월 고용지표와 혼다의 실적 발표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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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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