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OCI 기관 집중 매수..."악재는 다 나왔다...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6:04

이틀간 OCI 주가 11.21%↑...기관 102억원 순매수
적자 사업 중단·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확대로 수익성 개선 예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화학제품 생산기업 OCI가 지난해 영업적자를 발표하고도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 사이 10% 넘게 올랐다. 적자 사업인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과 반도체 폴리실리콘 생산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전날보다 0.61%(400원) 내린 6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88% 급등에 따른 소폭 조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최근 1년 OCI 주가 추이 2020.02.12 rock@newspim.com [자료=네이버금융]

기관 투자자는 전날 OCI를 9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도 약 11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작년 영업적자 실적을 확인하고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하는 OCI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OCI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43억원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총 영업손실은 1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와 군산 공장 생산중단에 따른 자산 손상차손 7505억원을 인식하면서다.

OCI는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오는 20일부터 군산 공장(5만2000톤/년)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 OCI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66%, 글로벌 생산능력 대비로는 7~9%에 해당한다. 2018년 매출액 기준으로는 21.8%(6778억원) 규모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국내 공장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말레이시아(2만7000톤/년) 등 해외 폴리실리콘 사업은 유지한다.

군산 공장 내 P1 생산라인(생산능력 6500톤/년)은 오는 5월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으로 전환해 재가동한다. 올해 1000톤으로 시작해 2021년 2000~3000톤, 2022년 5000톤까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확대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 OCI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약 500톤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급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로 OCI 주가 재평가를 점쳤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았던 OCI 주가는 그동안 바닥이었다"며 "영업적자라는 악재가 나왔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매출 목표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기대감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정유화학·유틸리티 담당 연구원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30달러/kg 이상으로 단가가 태양광 폴리실리콘(7달러/kg)보다 약 4배 가까이 높다"며 "반도체 시황 개선으로 전방 웨이퍼 업체 신규 증설이 본격화하고, 소재 국산화 움직임이 강화된다면 기회는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요인이다. OCI는 전날 2022년부터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해 매출액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OCI가 안 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유지하는 것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쪽으로 사업을 전환한 건 긍정적"이라며 "매출액 500억원을 제시한 과산화수소가 SK하이닉스로 들어가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OCI 기업개요 2020.02.12 rock@newspim.com [자료=대신증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회사가 사업 구상과 매출액 목표치를 내놨지만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도체용 재료는 고순도·고난도 재료이기 때문에 실제 납품이 이뤄기지 전까지 실적을 얘기하긴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OCI는 매출은 △베이직케미컬 부문(작년 3분기 기준 46%) △카본케미컬 부문(39%) △에너지솔루션 부문 (14%)으로 나뉜다.

베이직케미컬 부문 주요제품은 폴리실리콘(Mg-Si를 정제해 만드는 초고순도 제품으로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 핵심소재), TDI(폴리우레탄 폼 원료), 과산화수소(섬유·종이 표백제, 반도체 웨이퍼 클렌저로 사용) 등이다.

카본케미컬 부문 주요제품은 핏치(알루미늄 제련을 위한 전극봉에 사용), 카본블랙(타이어, 신발 등 고무제품 강화 소재), 벤젠(화학물질 제조 중간 매개체) 등이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열병합 발전, 태양광 발전소 설립 사업을 맡고 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