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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검여단, 순환배치 위해 한국 도착…광양항에 궤도차량 입항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6:26

9개월간 순환배치 근무 마친 제1기갑사단 제3기갑여단은 美 복귀
주한 미8군 "한‧미동맹 및 양국 육군 협력 강화 기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새롭게 한국에서 순환배치 근무를 할 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제2전투여단(단검 여단, Dagger Brigade)이 한국에 도착했다. 여덟 번째로 한국에 배치되는 순환배치 부대다.

13일 주한 미8군사령부에 따르면 단검 여단이 한국에 도착하면서 궤도 차량과 기타 장비가 이번 주 광양항으로 반입되기 시작했다. 미8군은 이날 "장비 입항 작전은 기존의 부산항이 아닌 광양항에서 진행한다"며 "하역된 장비는 한국의 철도 시스템을 통해 최종 목적지로 수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주한 미8군 사령부]

이번 순환배치로 미국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제1사단 제2기갑여단 전투단 장병과 장비가 한국으로 전개된다.

대신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제1기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은 순환배치 근무를 마치고 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로 복귀한다. 이들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에서 9개월간 근무했다. 주한미군의 1개 여단 규모는 3000~4000명으로, 9개월 마다 순환배치를 한다.

9개월 전 임무 교대 방식과 마찬가지로 제1기갑사단 제3기갑여단은 미국 귀환 때 장비 일부를 본국으로 가져가고, 제1사단 제2기갑여단은 일부 장비를 한국으로 들여온다. 미 육군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주둔지로 수송된다.

[사진=주한 미8군 사령부]

미 8군은 "장비 교체로 노후화된 장비를 적절히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다"며 "육군 전반에 추진되는 현대화와 준비태세 확립에 맞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8군은 "병력 전개를 통해 한반도 지역 작전 환경을 경험한 미군 병력이 보다 많아지면서 양국 육군 간 협력이 확대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은 "1기갑사단 3기갑여단은 순환배치 기간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며 "새로 전개하는 단검여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미 육군에서 가장 유서 깊은 사단의 예하 부대인 만큼 최고의 능력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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