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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한국 경제 회복흐름 제약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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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보다 지표 반응속도 빨라"
"생산·소비·설비투자 개선흐름 지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정도 및 지속기간에 따라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 모습이지만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 2월 최근 경제동향 [자료=기획재정부]

정부는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한국의 경기상황을 '부진'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후 두달 동안은 수위를 낮춰 '성장제약'이라는 표현한 뒤 지난달에는 '조정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다시 '회복흐름 제약'으로 수위를 높였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감염병이라는 충격(shock)이 왔을때 지표들이 반응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졌다"며 "과거 메르스 당시 발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였고 지금은 중국이다. 상대국과 우리나라와의 관계, 인적·물적·경제적 교류 정도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로 방한 관광객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0.1%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34.4%에 달한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우디아라비아는 1.8%지만 중국은 25%다.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정부는 전반적인 경기흐름에 대해서는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도 취업자 증가규모가 확대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대외적으로도 올해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되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호에서도 정부는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디램 익스체인지'의 조사결과를 들어 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이 조기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 1월 수출액(통관기준)은 1년 전보다 6.1% 감소한 433억5000만 달러다.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2.2%)·석유화학(-17.1%)·일반기계(-4.8%)가, 지역별로는 중남미(-30.3%)·유럽연합(-16.2%)·중국(-10.5%)의 감소폭이 컸다.

조업일수(전년동월대비 2.5일 감소)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반등했다. 1월 일평균 수출액은 20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된 것은 14개월 만이다.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증가해 전월대비 3.5%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재고도 전월대비 2.7%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월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업(0.6%), 금융·보험업(0.3%) 등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업(-0.7%), 숙박·음식업(-0.4%), 정보통신업(-0.4%), 부동산업(-1.9%)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2020년 2월 최근 경제동향 [자료=기획재정부]

작년 12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대비 10.9% 상승했다.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작년 4분기 설비투자(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기준)도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달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4.1% 늘었고 작년 4분기 실적도 전기대비 6.3% 증가했다. 건설수주와 분양물량, 건축허가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준내구재(-2.2%)와 비내구재(-0.6%)는 감소했으나 내구재(3.9%)가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작년 4분기 민간소비도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올해 1월의 경우 할인점과 온라인 매출액이 1년 전보다 각각 7.3%, 3.3% 증가했으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23.8% 늘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액은 감소해 향후 소매판매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환 및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채소류(배추, 무) 가격이 상승하고 온화한 겨울철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석유류도 국제유가 강세 및 유류세 인하의 기저효과로 12.4% 늘었다.

1월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전월대비 0.28% 상승했다. 매매·전세가 모두 수도권은 전월대비 0.39% 늘었고 지방은 0.17% 상승했다. 작년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8415건으로 전월대비 28.1% 증가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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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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