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여파 천안 전통시장·대형마트 고객 30% 감소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4:47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4:50

천안시, 지역화폐 발행‧재정 조기집행‧소상공인 금융지원 추진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소비·투자 심리 위축과 장기간 경기침체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병, 확산됨에 따라 천안중앙시장과 천안역전시장의 경우 평일 및 주말 고객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유통업체 고객도 전년 동월대비 30% 정도 줄어드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경영애로 자금,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조기 시행 등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에 집중한 데 이어 경제상황 대응반을 구성하고 종합대책을 내놨다.

천안시청 전경 [사진=천안시]

경제상황 대응반은 기획경제국장이 단장으로 6개 부서로 구성했으며 상황 종료 시까지 11대 분야 주요 시책을 펼치고 매주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추진상황 공유 및 활성화 대응방안을 꾀할 예정이다.

11대 분야는 △서민경제 소비진작 운동 전개 △물가 합동 모니터링단 운영 △일자리 취업지원 안내 △의약외품 가격표시제 실태점검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조기시행 △피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및 상담 지원 △피해 신고센터 설치·운영 △각종 축제, 공연 등 취소여부 신중검토 △공무원, 유관기관 솔선수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예산 신속집행 및 지역업체 이용하기 △감염병대책반 확대 운영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이용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당초 4월말 발행 예정이었던 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을 4월초로 앞당긴다.

천안사랑상품권은 상시 6%, 출시기념‧명절 등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품권 발행 기념으로 4월 초부터 2개월 동안은 할인율 10%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 가운데 6033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내수활성화에 나서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매점매석 불공정거래 방지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코로나19로 피해가 발생한 현황을 파악하고 특례보증이나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펼친다. 월 2회 운영 중인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4회로 확대하고 부서별로 주1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장보러 간 데이' 운동을 진행한다.

감염병대책반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한다. 보건소 직원으로 구성된 5개반 19명이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선별진료소 운영, 민원상담, 방역에도 힘을 쏟는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돼 정부, 유관기관, 상인회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철저한 방역·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께서도 안심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