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19번째' 부동산 대책 예고..."집값은 못잡고 풍선효과만 반복"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3:56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4: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늘려야 기대심리 잡아"
"유동자금 풍부하고 다른 투자처 없어"
현장에서도 '효과 제한적' 목소리 지배적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정부가 경기도 수원과 안양을 비롯한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을 규제하는 부동산 추가 대책을 내놀 계획이지만 '땜질식' 처방으로는 집값의 안정화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이 많다. 부동산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몰리는 풍산효과만 양산할 공산이 커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 예정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19번째 발표다. 최근 아파트값 과열이 있는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누르자 '풍선효과'가 이들 지역으로 번졌다는 게 정부측 판단이다. 

현재 수원에서는 팔달구와 광교지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재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면서도 집값 급등세를 보인 수원 권선·영통구, 장안구가 추가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용인은 급등세를 주도한 수지·기흥구가 이미 조정대상지역인 반면 처인구는 집값 급등세가 크지 않아 지정 여부가 불투명하다. 성남은 이미 전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다. 일각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구리와 안양, 동탄, 오산 등 지역까지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일부가 조정대상지역인 남양주도 규제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규제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적용한다. 이에 LTV와 DTI 비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시가 9억원 이하는 LTV를 40%까지 적용하지만 9억원 초과 주택은 초과분에 대해 20%를 적용한다. 시가 15억원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풍선효과를 전면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대출과 양도세 등 규제를 받으면 또 다른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이 뛴 것처럼 말이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수원과 용인 등 지역의 아파트값이 뛰는 것은 풍선효과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매수세가 또 다른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가 대책이 해당 지역의 급등세는 막겠지만 그렇다고 집값이 큰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서울과 가깝고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꾸준히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LTV가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지고 다주택자는 양도세가 중과되는데 이것만으로 강도가 높은 대책이라고 볼 수 없어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어렵다"며 "서울은 LTV가 40%인데도 9억원 이하 주택이 몰린 노원·도봉·강북의 집값이 오르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전문가들은 결국 민간에서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오르는 집값을 잡기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임대 주택 등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지만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권 교수는 "지금까지 18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풍선효과가 반복되고 있다"며 "임대주택 등이 아닌 민간에서 공급 대책을 확대하고 유동자금을 다른 산업으로 돌리는 대책이 함께 나오지 않으면 부동산으로 몰리는 수요를 잡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하는 이유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 때문"이라며 "공급 대책이 함께 나오지 않으면 풍부한 유동자금이 서울과 인접하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지역들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도 잠시 집값이 주춤할 수는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공급 위축 우려로 기존 시세 대비 싸게 나온 급매물들이 팔리면 다시 시세가 회복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정부가 대출과 세금 등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가고 매도호가가 주춤하지만 결국 입지가 뛰어난 곳들은 다시 매수세가 붙기 마련"이라며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매도호가를 2억원 이상 내린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속출했지만 대기하던 수요들이 싹쓸이하면서 다시 매도호가가 기존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B공인중개업소 사장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매수세와 매도호가가 잠시 주춤할 수는 있겠다"며 "하지만 서울 중심을 향하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결국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