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CDC "코로나19 전염력, 사스·메르스 보다 강력…동반질환 사망률 최대 12배"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6:59

사망률 평균 2.3%...남성 2.8%로 여성 1.7%보다 높아
후베이성 사망률이 2.9%로 기타지역 0.4%의 7배 이상
심혈관계 동반질환 시 사망률 10.5%로 12배 가량 높아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중국 연구진들이 코로나19(COVID-19) 유행병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전염력이 사스(SARS-CoV)와 메르스(MERS-CoV)보다 훨씬 강한 특징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후베이성 내에서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7배 이상 높았으며, 동반질환을 가진 확진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확진자에 비해 최대 1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후베이성 내에서는 여성 비율이 높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남성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65%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 17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유행병학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첫 보고 이후 올해 2월11일까지 중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병례가 7만2314건에 달해 짧은 기간 내에 강력한 전염력을 보였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로 명명한 이번 바이러스는 사스(SARS-CoV)와 메르스(MERS-CoV)와 유사성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다르다"면서 "초기 병례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강력한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 간 전파의 증거가 드러난 것은 이번 바이러스가 사스나 메르스보다 더 전염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코로나19 발병 추세 그래프 [자료=중국CDC보고서] 2020.02.19 herra79@newspim.com

연구진들은 이번 코로나19의 확진자 전체를 분석한 결과 여러가지 해석하기 힘든, 하지만 이번 감염증의 다양한 특징들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먼저 전체 사망률은 2.3%였는데 이를 지역으로 구분하면 후베이성에서는 2.9%에 달했고 그 외 지역은 0.4%에 그치는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확진자의 기본적인 특징은 30대에서 60대가 77.8%로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이 51.4%로 많았다. 직업군에서는 농부와 노동자 비중이 22%로 가장 높았고, 후베이성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또한 우한에 노출된 비중이 85.8%에 달했다. 또한 경증환자가 80.9%였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50대가 전체의 22.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인 40대와 60대로 19.2%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도 17% 비중으로 높았다. 70대와 80대 이상의 비율은 각각 8.8%와 3.2%로 낮았고, 20대가 8.1%, 10대는 1.2% 수준이었다. 사망자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70대가 30.5%, 60대가 30.2%로 비중이 높았고, 80대 이상은 20.3%였다. 50대의 사망자 비중은 12.7%, 40대가 3.7%, 30대 1.8%로 낮아지면서 20대는 0.7%, 10대는 0.1%로 사먕률이 매우 낮았다.

중국 코로나19 환자의 연령, 성비, 직업군 등 기초 특징 [자료=중국CDC보고서] 2020.02.19 herra79@newspim.com

보고서는 "신종 바이러스가 30일 만에 중국 전역에 확산될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였으나, 다행스러운 것은 대부분 경증에다 사망 사례 중 다수가 60세 이상에 심혈관계나 고혈압 그리고 당뇨병 등 기초질환을 앓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병례의 심각성을 경증과 중증, 위독으로 나누어 볼 때, 경증 환자가 80.9%고 중증이 13.8%에 위독 사례가 4.7% 비중이었다. 사망자는 경증과 중증에서는 없었고 위독 사례의 경우에서만 발생했는데, 위독 사례의 사망률은 49%나 됐다.

또 기초질환이 없는 확진자의 경우 사망률이 0.9%에 그쳤으나 기초질환을 가진 동반질환자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자는 사망률이 10.5%나 되어 12배 가량 높은 사망률 특징을 보였다. 당뇨병을 가진 확진자의 사망률도 7.3%로 높았으며, 만성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이 비율이 6.3%, 고혈압 환자는 6.0%에 각각 이르렀다. 암 환자의 경우 5.6% 사망률을 보였다.

중국 코로나19 환자의 거주지역, 동반질환 등의 특징 [자료=중국CDC보고서] 2020.02.19 herra79@newspim.com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첫 보고 이후 31개 성으로 확산되는데 불과 30일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었으나, 유행병 확대 곡선은 지난 1월24일~27일 사이에 피크를 지나면서 점차 발병자 수가 하락추세를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의 저자들은 "그 동안 통제되었던 시민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다시 유행병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스와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아직 중국 의료기관에서 '슈퍼전파자'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료시설 내 의료 종사자들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1716명의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의료진 감염 사례 중 85.4%는 경증으로 나타났고 사망률도 0.3%로 낮았는데, 다른 병에 비해 중증 이상 비율이 낮은 것은 아마도 의료 종사자들의 나이와 연관되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