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시장서 달러 독주 vs 中인접국 日엔화 '안전자산' 지위 '흔들'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20:18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20:1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20일 미달러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일본 엔화는 급락하면서 '엔화=안전자산'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미달러는 지난 18일 이후 지금까지 엔 대비 2% 가까이 급등하며 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 대비로도 근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 위안화와 MSCI 신흥국 통화지수 대비로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3.6% 뛰며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 급등의 이유로는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일본과 유로존에 비해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호재 등이 꼽히고 있다

라보뱅크의 선임 통화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지위가 각광받고 있다"며 "일본은 코로나19(COVID-19)가 대규모로 확산된 중국의 인접국이고 경제 지표가 악화돼 시장이 엔화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크게 꺾였고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통한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 이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전격 인하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혼란스러워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한국에서 확진자가 갑자기 늘고 일본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독일 증시는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내렸다. 한국과 홍콩 증시가 하락한 탓이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이번 주 부진한 경제 지표 영향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10.30엔이 뚫리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엔은 달러 대비 1.4% 가까이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노르웨이 크로네 대비로도 근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BNP파리바의 아시아 담당 외환시장 책임자인 "일본의 중국과의 인접성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 때문에 엔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던 엔과 금이 당분간 디커플링 현상을 보일 뿐 아니라 엔과 미 국채 수익률의 비례 관계도 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아시아 통화를 대거 매도하며 싱가포르달러가 미달러 대비 근 3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고, 한국 원화는 달러당 1200원이 뚫렸다.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6% 내린 0.6633달러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올해 들어 미달러 대비 3.7% 빠지며 2015년 초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