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낙원상가 찾은 황교안 "무너지는 종로 경제, 현장서 해답 찾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1:12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1:12

황교안, 21일 낙원상가 일대 방문
"추경, 경제·민생 살리기 위해 사용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이발관과 악기상으로 유명한 낙원상가를 찾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무너져가는 낙원상가를 직접 돌아보며 대한민국, 종로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답을 찾아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화요회회관터를 시작으로 낙원상가 이발관 거리, 악기상가를 차례로 방문한다.

네이비색 정장과 빨간색 목도리, 통합당의 당색인 '해피 핑크' 점퍼 등쪽에 기호 2번 황교안이라는 점퍼를 입은 황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서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21 kilroy023@newspim.com

화요회회관터 앞에 도착한 황 대표는 근처에 있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코로나19로 악수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연신 90도 폴더인사로 대신했다.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선 황 대표는 국밥집과 과일가게를 차례로 들렀다. 과일가게 사장은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워졌다. 예전만큼 손님도 많이 오지 않는다. 좀 도와달라"고 황 대표에게 청했다. 황 대표는 "요새 손님이 끊겨 많이 힘드시죠"라며 "지역경제, 종로경제는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시민은 황 대표를 보자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나가던 중 70대 어르신에게 인사를 하며 "구두가 너무 멋있으십니다"라고 말하자 어르신은 "수고가 많다"고 화답했다.

'낙원이발관'이라는 상호의 이발관을 발견한 황 대표는 안으로 들어가 사장, 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손님은 "미래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꼭 이겨야 된다"고 하자 황 대표는 "다 통합해서 이제 이름을 미래통합당으로 바꿨다. 문재인 정권과 싸우리 위해 우리 자유우파 세력이 다 싸운다는 뜻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발관 사장은 인수한지 3개월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낙원동 이발상가가 명성대로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이발소를 방문해 운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0.02.21 kilroy023@newspim.com

이발관 방문을 끝으로 기자들 앞에 선 황 대표는 "이발관, 악기상으로 유명한 낙원상가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살펴보러 현장에 나왔다"며 "옛날보다 많이 무너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낙원상가, 종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것인지 해답을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잘 살던 나라에서 경제가 무너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저와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 경제, 종로 경제를 살려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소재 신천지교회 폐쇄와 광화문 광장 집회를 금지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한 조치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저희 당은 가장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필요한 조치를 찾아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언급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에 대해서는 "적합하고 동일하게, 필요한 곳을 위한 추경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추경을 빙자해서 여당의 이익을 챙기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다. 추경은 경제, 민생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선거운동 제한도 있다. 지난 20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종로구에서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선거운동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안전을 중심으로 대처하겠다"며 "당에서 해야할 것들을 철저히 하고 정부와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2.21 kilroy023@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