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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제약사 모더나, 코로나 백신 개발…4월 임상 돌입"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08:18

"백시 개발 석 달 만에 임상, 세계 최고 기록"
"7~8월이면 1차 임상 결과 얻을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19(COVID-19)를 억제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 유효성 검증에 들어간다.

모더나로 부터 백신 시료를 넘겨받은 미국 정부 연구기관은 중국에서 발병된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4월에 임상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사 모더나가 매사추세츠 노르우드의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시료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알레지·전염병연구소(NIAID)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국립연구소는 건강한 사람 20명~25명을 대상으로 두 번의 주사가 안전하고 또 전염을 방지하는 면역력을 생성하는지에 대한 임상실험을 늦어도 4월 말까지는 착수할 예정이다.

NIAID의 앤서니 포치 박사는 인터뷰에서 "7월이나 8월에 1차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백신 개발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의 백신 개발에 나선 건 지난 1월이다. 신종 코로나의 유전자 서열을 확인하고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만일 계획대로 4월 즈음 임상 시험을 한다면 개발 시작 이후 3개월 만에 임상 시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발생 당시엔 개발 시작에서 임상 시험까지 20개월이 걸렸다.

포치 박사는 "석 달 만에 첫 임상시험을 한다는 건 의심할 것 없이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기술 발달로 유행병에 대한 백신 개발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최신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 새로운 병원균의 유전자 정보에 맞춰 블록을 쌓듯 백신을 만드는 방식이다. 모더나는 이런 방식으로 연구 시작 한 달 만에 백신 샘플 500병을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백신이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관문이 남아있다. 미국 비영리 백신개발단체 세이빈 백신협회의 브루스 겔린 회장은 "최종 결과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며 "어떤 것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것을 실험을 해봐야 한다. 모든 말이 경주를 마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모더나 백신의 성공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첫 번째 임상시험이 성공하더라도 후속 연구와 허가 절차 등으로 내년까지는 널리 활용되기 어렵다.

첫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두 번째는 수백 혹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6~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두 번째 시험은 미국 외 중국 등 코로나19가 확산된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NIAID는 밝혔다. 두 번째 시험도 성공하면 시판 가능성이 열린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영국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기업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영국 더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또한 길리어드의 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COVID-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에 길리어드 주가도 급등했다.

오는 4월 중으로 중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WHO의 코로나19 공동 조사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는 레뎀시비르가 "우리가 생각할 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약"이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길리어드 주가는 이날 뉴욕장에서 4.6%가 뛰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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