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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림픽 취소' 얘기에 발끈했던 아베, '대규모 경기' 취소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17:0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발언에 발끈했던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는 당분간 대규모 스포츠 경기의 취소를 요청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 AP통신 등은 IOC 전 부회장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이 "코로나19로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 측이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IOC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발언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며,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IOC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음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해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IOC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경기 회복과 관광 입국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올림픽 취소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아베 총리는 이날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앞으로 1~2주간 대규모 스포츠 경기나 문화 이벤트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1~2주간이 감염 확대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며 "집단 감염 리스크를 감안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대회, 문화 이벤트 등은 향후 2주간 취소나 연기, 또는 축소할 것 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파운드 IOC 위원은 "앞으로 두 달이 도쿄올림픽 운명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5월 말쯤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자칫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어 5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니시가쿠엔 초등학교 학생들이 카드섹션으로 도쿄올림픽이 6개월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2020.02.26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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