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집트 '에볼루션 챔피언십' 챔피언 출신 셰리프 모하메드 대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원챔피언십 데뷔전 패배를 딛고 259일만에 종합격투기 재기전에 나선다.
추성훈(45)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프라임 이벤트에서 이집트 '에볼루션 챔피언십' 챔피언 출신 셰리프 모하메드와 메인카드 제2경기(웰터급)로 맞붙는다.
추성훈이 종합 격투기 재기전에 나선다. [사진= 원챔피언십] |
평소에도 몸 관리로 유명한 선수답게 데뷔승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출전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나이를 실감했음을 고백했다.
추성훈은 원챔피언십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밌다. '이 나이 먹고 내가 뭘 하겠어'라는 생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나이가 많은 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제 좀 예전 같은 컨디션이네'라고 느끼려면 젊었을 때보다 더 움직여야 하더라. 그런데 운동량 증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생각해서 보다 격렬하게 했더니 다리에 탈이 났다. 전과 같은 몸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공개했다.
"젊을 때는 감당한 수준"이라고 돌이킨 추성훈은 "예전에는 운동강도를 더 끌어올렸는데 그럴 수 없었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부위를 다치거나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 움직임에 부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말로 안타깝다"고 말을 보탰다.
추성훈은 유도 선수 시절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는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아시아 유도 최강자였고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은 화려한 전성기는 2000년대였다. 지금은 어느덧 2020년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근육을 단련하는 추성훈이지만 실전을 감당할 몸을 만들다 보면 흐른 세월을 절감하는 모양이다.
모델 야노 시호(44)의 남편인 추성훈은 지난 2014년 UFC 일본대회 만장일치 판정승 이후 1988일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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