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남 원정투자 나선 '지방 큰손', 집값 올리는 '마이더스 손'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7:10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지방 큰손들의 '원정 투자' 부추겨
양재역 5번 출구 앞 '서밋파크' 관심…인프라, GTX-C 노선 등 호재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지방 큰손들의 '원정투자'가 성황을 이루면서 부동산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치솟는 서울 집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단행했으며 이어 12월에는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다.

이에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더 늦기 전에 집을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면서 지방 큰손들이 활발한 매입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월별·매입자 거주지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월~2020년 기간중 외지인(서울 타 자치구와 비서울 거주자)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비중이 서울 아파트 구입자 전체의 54.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1만 9263건이었으며 그 중 비서울 사람이 7만 2576건, 서울 외 다른 자치구 사람이 11만4건이었다. 이 둘의 합인 외지인 구매건은 총 18만 2580건으로 동네 사람(관할 자치구 내 거주자)이 구입한 13만 6683건을 넘어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집값이 상승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서 실시한 규제가 오히려 집값 상승의 주요한 요인이 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새롭게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 않은 고급설계와 주거서비스가 적용돼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출 뿐만 아니라, 청약가점과 관계가 없고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인, 투자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양재동 서밋파크 조감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공급되는 '서밋파크'가 눈길을 끄는 것도 그 이유다.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19~59㎡, 총 120실로 조성되는 단지는 1~2인 가구와 대학생, 자취생, 노후화 오피스텔을 떠나 새 오피스텔로 옮기는 사람 등에게 적합한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밋파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 앞 초역세권에 위치한 이 단지는 강남역과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등 강남 주요 지역 및 직장수요가 풍부한 판교역을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양재역은 향후 GTX-C노선이 예정돼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게 돼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서밋파크'는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단지 맞은편에 말죽거리공원이 있으며 인근에는 매봉산과 양재천근린공원, 양재시민의숲이 위치해 있어 취미와 여가,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초구청, 서초보건소, 서울행정법원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악기거리, 양재도서관, 서초도서관(2020년 예정), 방배숲도서관(2021년 예정) 등이 있으며 롯데백화점(강남점), CGV(강남점), 메가박스(강남점) 및 각종 병원, 식당 등이 가까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췄다.

아파트 못지 않은 내부설계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출입구 및 1층 로비의 인테리어가 호텔식으로 꾸며지며 발렛파킹, 청소, 세탁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공용공간에는 코인세탁실과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옥상에는 한강을 조망으로 힐링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야외카페와 루프탑 라운지를 비롯해 옥상 엘리베이터 홀에는 카페테리아가 조성된다. 단지 내부는 최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가전·조명·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IoT시스템과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기정화시스템이 적용된다.

'서밋파크'의 견본주택은 논현역 3번출구(서초구 강남대로 539)에 마련되며 분양은 3월 예정이다.

whit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