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공영홈쇼핑 "대국민 사기극"...가짜마스크 판매에 소비자 '분통'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7:46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7:55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에서 가짜 마스크를 팔았다고요? 대국민 사기극 아닌가요."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홈쇼핑이 가짜 리필용 한지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 것이 적발돼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영홈쇼핑이 가짜 한지리필마스크를 판매한 것이 드러났지만 공식 홈페이지엔 사과문조차 게재하지 않고 있다. [사진=공영홈쇼핑 홈페이지 갈무리] 2020.03.02 hj0308@newspim.com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온라인몰을 통해 효과가 없는 '한지 리필 마스크'를 지난 달부터 판매해왔다. 공영홈쇼핑은 해당 상품을 판매하면서 '나노필터 리필마스크로 폐렴균 녹농균 대장균 99.9% 항균하는 제품'이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환경연구센터의 안정성 시험성적서를 첨부하고 마치 KIFA 인증을 받은 것처럼 상품소개와 포장지에 표기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정부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었고 해당 성적서 진위 여부도 불투명하다. 공영홈쇼핑은 이러한 가짜제품을 최소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판매해 온 것. 

이 상품은 지난달 10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만9000여명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제품 판매가격은 1개(10입) 기준 3900원으로 이를 최소구매단위로 단순 환산해도 1억1310만원이다. 통상 5~10개를 구매하면 5억~10억원 정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된 상태며 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공영홈쇼핑, 홈페이지 사과문 조차 없어...소비자 반발 거세

공영홈쇼핑 측은 해당 제품을 전액 환불조치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일 가짜마스크 제조사·중간 유통사가 경찰에 위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공영홈쇼핑은 아직도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문을 알리지 않고 있어서다.  

공영홈쇼핑은 현재까지도 홈페이지 팝업 또는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다만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전액 환불 의사를 밝혔을 뿐이다. 

공영홈쇼핑은 입장문에서 "'한지 리필 마스크'를 전액 환불한다"며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KF(Korea Filter) 인증 상품만 판매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태도에 소비자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누리꾼(eve*****)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공영홈쇼핑이라 의심없이 구매했다"면서 "최소한 확인도 없이 판매한 업체도 처벌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tot*****)은 함 지역 맘카페에서 "마스크 구매가 어려워 리필 마스크를 100매나 샀다"면서 "국민을 호구로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지로 만든 필터형 마스크가 페렴균 등을 걸러주는 기능성 제품이라는 내용으로 인증서를 위조한 혐의(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로 마스크 유통업자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마스크에 부착하는 한지 필터를 기능성 보건용으로 속인 뒤,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120만개를 유통한 혐의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