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성숙한 수원시민들 "코로나19 함께 이길 수 있습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족·마을주민 함께 만든 천마스크로 물량 부족 극복 등

[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대한민국의 일상을 집어삼킨 코로나19로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현상과 시민들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 시민들의 자구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해 천마스크를 만들고, 소외계층 및 사각지대를 방역하는 사회적기업과 학생 등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하나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원시의 화두로 선정된 '노민권상(서로를 위로하고 돕는 사람들의 도시)'이 높은 시민의식으로 발현되고 있는 현장이다.

마스크 대란, 서로를 위하는 시민의 노력

"저는 재봉틀이 있으니 집에 가서 만들어 오려고요."

지난 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위치한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을 나오던 주민 조금숙(53)씨의 손에는 원단이 한 뭉치 들려 있었다. 오전부터 천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했던 조씨는 오후가 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자 자리를 비켜주느라 재료들을 챙겨 나서는 참이었다.

손수 만든 마스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사진=수원시]

마스크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천마스크 만들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재봉실 내부에는 수십여 명의 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연필과 자, 테이프, 쪽가위 등 재단용품과 함께 체온계와 손소독제, 라텍스장갑 등이 눈에 띄었다.

봉사자들이 천마스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온도 재고, 손 소독도 하고, 라텍스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해야 했다. 게다가 재단과 재봉, 고무줄 끼우기와 포장작업까지 분업화된 현장은 전문 공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재봉틀을 돌리는 자원봉사자들 중 커다란 덩치의 남성이 눈에 띄었다. 남편 최성수(48)씨가 디자이너인 아내 이나영(48)씨에게 배운 재봉기술을 활용해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내내 집에서 천마스크를 만들고 이날도 봉사를 하러 온 것이다. 아내는 재단을 하고 남편은 재봉을 하며 등을 맞댄 부부는 "작은 봉사의 노력이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송죽동 성화마을 만들기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주말 동안 삼삼오오 모여 만든 천마스크를 100여장을 가져왔고, 봉사자들이 저마다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사랑의 힘으로 만들어진 천마스크는 점점 늘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마스크는 기계를 통해 살균작업을 거쳐 항균 스프레이까지 뿌린 뒤 하나씩 낱개 포장됐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천마스크 생산량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1일 1000개에서 1.5~2배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천마스크는 우선적으로 환경미화원 등 마스크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한 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던 저소득층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사각지대는 드론이, 사회적기업과 학생들도 방역 뜻모아

성숙한 수원시민들의 의식은 방역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드론을 활용한 학교 방역이었다.

사람과자연협동조합이 방제용 드론 2대를 제공하고,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원농생명과학고 '더드론' 동아리 학생들이 재능봉사를 했다. 수원시는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학교별로 안내를 하는 등의 행정지원을 더한 합작품이었다.

지난달 17~28일 열흘간 장안구에 있는 42개 학교 구석구석에서 진행된 드론방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역에도 시민들의 힘을 모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도움을 줬다.

드론을 활용해 장안구 학교를 방역하는 모습. [사진=수원시]

뿐만 아니라 수원지역 사회적기업에서도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휴먼컨스, ㈜늘푸른세상, 이레산업, 수원지역자활센터 등 방역·소독을 하는 사회적기업과 자활기업들이 취약계층 이용 시설 소독을 지원했다.

이들은 지난 1월31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아동보호전문기관, 의료원 및 요양원 등 지역내 취약시설 155곳에서 손잡이와 키보드, 엘리베이터 버튼 등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시설물까지 무료방역을 해줬다.

이들은 이후에도 방역이 필요하다고 신청한 시설에 실비만 받고 방역소독 작업을 진행해 주고 있다.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 품어낸 주민들의 성숙한 의식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는 유증상자나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찌감치 이를 간파한 수원시는 코로나19과 확산일로로 접어들기 이전부터 지역 내에 자가격리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이 바로 수원유스호스텔이다.

지난달 말부터 수원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완벽한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 퇴원한 완치환자가 입소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협조하고 있다.

원래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로 활용되던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은 차량과 주민이 오가는 길목과 600m 이상 떨어져 있는 비교적 한적한 시설이어서 안전하게 운영이 가능한 곳이다.

수원유스호스텔을 자가격리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고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 [사진=수원시]

시는 매일 두 차례씩 건물 내·외부 방역과 엄격한 출입관리와 24시간 상황근무를 통한 격리자 건강 확인 등 운영매뉴얼을 만들어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선제적으로 이 시설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며 받아들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안전조치가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주민들의 협조 없이 격리시설을 운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격리시설을 지정하기 전 서둔동 주민들을 설득하고 각 주민단체 및 협의회장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당시 참여한 주민대표들은 모두 "지역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둔동 지역의 시설을 자가격리 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수용하며 환영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피해자인 시민들을 보듬으려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마스크와 방역 등 자원봉사를 진행하는 수원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