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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총선 도전자, 공천서 절반 생존… 현역 의원에겐 대부분 '고배'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5:51

민주당 공천 막바지…공천결과 발표된 48개 지역 중 25곳 '靑출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5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전반적으로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절반 이상 공천장을 따내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0일까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224곳(88.5%)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 51명 중 48명에 대한 공천 여부가 발표됐고, 이중 25명(52.1%)이 공천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leehs@newspim.com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11명은 경선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 윤 전 국정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용태 통합당 의원과 승부를 겨룬다.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등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비서관(전북 익산을)은 경선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경기 여주시양평군)은 3파전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경기 성남시중원구)은 경선에서 조신 전 지역위원장을 눌렀고,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은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제치고 본선 진출했다. 남영희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인천 미후홀 공천을 받았고, 김승원 전 행정관도 경기 수원갑 경선을 통과했다. 

특히 비서관급 후보들이 절반 이상 살아남으면서 선전했고, 비수도권 지역(66.7%) 출마자들의 생존율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40.7%)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현역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현역 의원들과 붙은 청와대 출신인사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에게 패했고,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에 밀렸다.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경기 부천시원미구을에 출마한 서헌성 전 청와대 행정관도 4선 설훈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외에도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에 도전한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 송옥주(경기 화성갑) 의원과 붙은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과 겨룬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 정춘숙(비례)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줄줄이 탈락했다. 김영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유일하게 현역 유승희 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을 꺾는 저력을 보였다.

전략지역으로 묶인 서울 금천과 경기 광명갑에 각각 출마한 이목희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도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도전 의사를 밝힌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전략공천됐다. 

경선결과 발표를 앞둔 청와대 출신 후보자는 이제 3명으로 줄었다. 박영순(대전 대덕구)·최동식(대전 대덕구)·강화수(전남 여수갑) 행정관이 민주당 7차 경선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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