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업주총, 관전포인트] 3세 경영…효성, 조현준체제 안착‧한화, 김동관 전면등장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06:40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1:02

효성, 조현준 회장 재선임 안건…통과 전망
한화,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이사 선임 여부와 이에 따른 경영권 승계 등은 기업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다.

먼저 3세 경영을 시작한 효성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조현준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주총 승인을 받고 그룹 경영에 한껏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한화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올라있다. 이를 통해 한화가(家) 3세인 김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 사업 실적 개선에 자신감 

13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조 회장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조 회장은 2017년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오르며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임기가 오는 22일 만료되지만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처지고 있다.

조 회장이 효성을 맡은 이후 지배구조 개선, 사업실적 등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지난해 11월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모습. [사진=효성] 2019.11.07 dotori@newspim.com

 

조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각 사업회사 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배치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생산하는 효성티앤씨(스펙덱스)와 효성첨단소재(타이어코드) 대표로 각각 그 분야 연구원, 기술책임자 출신인 김용섭, 황정모 대표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실적이 크게 올라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8%나 증가했다.

다만 조 회장이 최근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2월 초 주요 상장사 56곳의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는데 효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투자로 변경할 경우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에 대해 주주 제안을 통해 정관변경·이사해임 등의 주주권을 행사하게 된다. 

표 대결로 가게 될 경우 대해서도 "효성의 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우호지분이 54% 이상으로 (재선임 승인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봤다.

현재 효성 지분율을 살펴보면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총괄사장 21.42% , 조석래 명예회장 9.43% 등으로 과반수를 넘는다.

재계에서는 주총 이후 조 회장의 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 세대교체…김동관 오너 일가 첫 등기임원

한화솔루션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가 3세로 사내이사가 되면 한화 오너 일가의 유일한 등기임원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일가가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에 단 한 곳도 오르지 않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사진=한화그룹]


사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일반 집행임원과 달리 법인의 민형사상 책임을 지고 보수를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기로 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10여년 간 경영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에서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이 합병해 만든 통합법인 한화솔루션과 그룹의 지주사인 (주)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하며 그룹내 굵직한 현안을 챙기게 됐다.

김 부사장은 2010년 그룹 회장실 직속 차장으로 입사한 후 2011년부터 한화솔루션 기획실장, 2015년부터 한화큐셀 상무를 지내며 그룹 신성장 사업으로 꼽히던 태양광 사업을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현재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도 전략적인 사안을 의사 결정하는 부분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을 선두로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에 대한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 것이라 게 일반적 견해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2014년 한화그룹(한화L&C)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 미래혁신사업 총괄을 거쳐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미래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은 최근 승마선수 은퇴 의사를 밝히며 경영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