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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사퇴] 이해찬 '잘랐던' 김종인, 태영호 직격탄으로 공천판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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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형오 1호 인재' 태영호에게 "국가적 망신" 직격탄
김형오, 13일 공관위원장직 전격 사퇴
20대 총선서 이해찬 쳐내며 민주당 승리 이끌어..."차르 김종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순조로울 것 같았던 미래통합당의 4·15 공천 과정에 폭풍이 불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학살'에서부터 시작한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한 반발은 끝내 그의 사퇴로 마무리됐다.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사퇴 이유는 김미균 시지온 대표의 서울 강남병 공천 문제다. 그러나 그 이전 '김형오 공관위'를 격랑 속으로 밀어넣은 것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라는 것이 평가가 나온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뉴스핌 DB]

◆ 김종인, '김형오 1호 인재' 태영호에게 "국가적 망신" 직격탄...강남벨트 '흔들'

TK 학살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던 김형오 공관위는 김종인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가 잇따라 공개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도움이 되려면 당에서 도움이 될 여건을 갖춰놔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일부 공천 결과를 재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목했다. 그는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 한 것"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깜짝 발표한 '김형오 1호 영입인재'다. 태 전 공사의 통합당 행은 정가의 큰 관심을 끌었고, 김 위원장은 그를 이종구 의원이 자리를 비켜준 강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이후 역시 강남을에 전략 공천한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도 '김형오 사람이라서 된 것이 아니냐'는 사천 논란이 일며 재심까지 진행됐다. 결국 김 위원장이 구상한 강남벨트가 무너지며 전격 사퇴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태영호 전 주영북한공사가 지난 2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2020.02.11 leehs@newspim.com

◆ 20대 총선서 이해찬 쳐내며 민주당 승리 이끌어..."차르 김종인"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를 지휘했다. 문재인 대표가 한 발 물러나며 민주당 총선을 지휘한 그는 친노(친노무현계), 친문(친문재인계)의 대표 주자로 일컬어지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전 의원 등을 과감히 컷오프했다.

정 의원은 선거유세단을 이끌며 백의종군했으나 이해찬 대표는 반발, 탈당하며 세종에서 무소속을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김 대표는 이들을 배제하고 비례대표에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을 영입하고 본인 스스로도 비례 2번에 배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940년으로 올해 만 80세인 김 전 대표는 5선 의원이나 모두 비례대표로 지낸 한국 정치사에 특이한 이력을 지닌 사람이다. 11대, 12대는 민정당, 14대는 민자당으로 보수 정당에서 지냈으나, 17대 새천년민주당, 20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했다. 단 한번 지역구를 출마했던 13대에서는 서울 관악을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조항은 1987년 민주화 개헌 당시 김 전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치권에서 그의 별명은 '차르(옛 러시아 황제) 김종인'이다.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 비공개 회의를 주재할 때 자주 하는 말이 "내가 다 생각이 있다"라고 전해진다. 주변 사람과 상의해 결정하기 보다는 본인의 판단을 더 중시한다는 의미다.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잘라냈지만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단숨에 몸값을 높였다. 큰 선거 4연패(敗)를 막아야 하는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 그의 승리 DNA가 필요했던 이유다.

김 전 대표는 아직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수락할 때처럼 자신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태 전 공사를 정면 저격하며 단숨에 톱 이슈로 떠오른 그에게 김형오 위원장은 사퇴라는 거부 카드를 내밀었다. 김 위원장의 사퇴로 '김종인 선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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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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