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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는 "손병환 부사장"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42

농협금융 17일 임추위에서 회장, 은행장 선임 논의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연임 무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꼽았다. 손 부사장은 오는 20일 면접을 거쳐 2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금융 회장 임추위 일정도 이날 시작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반부터 임추위를 열고 금융지주 회장 및 농협은행장 선출을 논의했다. 은행장 임추위는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기존 농협은행장 후보로는 손 부사장 외에도 최창수 손보 대표, 이창호 NH선물 대표, 홍재은 생명 대표, 오병관 전 손보 대표 등이 거론돼 왔다.

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꼽힌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사진=농협금융지주] 2020.03.17 bjgchina@newspim.com

손병환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은 1962년생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마트금융부장,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상무)을 역임했고,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손 부사장의 행장 선임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난 1월 김 회장은 경영 슬로건으로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꼽았는데, 손 부사장은 디지털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혁신을 함께 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지난 2일 사임했다. 올해 2월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 사임 후 장승현 수성부행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이날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절차도 시작했다. 김광수 회장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김 회장은 2018년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오는 4월 28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데다 현재 임추위원들 중에 김 회장의 연임을 반대할 만한 인사도 없다. 전임인 김용환 전 농협금융 회장도 2년 임기가 끝난 뒤 1년 더 연임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지난해 성과 좋아서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되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한 만큼 변수도 있다. 이 회장은 1949년생 경기 성남 출신으로, 농협에만 45년 몸담으면서 3차례 조합장을 지낸 실무형 인재로 꼽힌다. 중앙회 감사위원으로 7년간 근무하면서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지휘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로, 계열사 인사권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있어 '농민대통령'으로 불린다. 이 회장이 첫 번째로 내건 공약이 '조합장 중심의 지주·자회사 지배구조 개선'인 만큼 중앙회 역할 확대가 농협금융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농협금융지주의 임추위원은 모두 6명으로 이준행·박해식·이기연·이진순 사외이사, 손병환 사내이사, 정재영 비상임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준행 사외이사가 임추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행장 후보로 꼽히는 손병환 이사는 행장 선임 논의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 사외이사 선임 건도 함께 논의됐다. 이준행, 박해식, 이기연 이사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지만 사실상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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