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멀리서 주문하고 차에서 받아가고"...식음료 매장도 '언택트' 한창

기사입력 : 2020년03월28일 07:11

최종수정 : 2020년03월28일 07:11

프랜차이즈 카페, 직접 주문 대신 '스마트 오더' 이용 늘어
차에서 음식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도 확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신 OOO 고객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직장인 A씨는 점심식사 후 스타벅스를 찾아 줄을 서는 대신 바로 자리를 잡고 앉는다. 평소 점심시간보다 대기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지만 직원과 얼굴을 마주보고 주문을 하는 것이 꺼림칙해서다. 앱을 통해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자 조금 뒤 매장 직원이 이름을 부르며 음료가 나왔다고 알려준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접 대면 대신 사이렌 오더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음료를 수령하고 있다. 2020.03.24 oneway@newspim.com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며 식음료 매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고객들은 매장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대신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 음료만 받아간다.

서울시 가양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평일 오전에 찾아 분위기를 살펴봤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10시. 매장을 찾은 고객 20명 중 8명은 '사이렌 오더'로 음료를 주문했다.

기자도 매장 방문 후 자리를 잡고 사이렌 오더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봤다.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음료를 받아오면서 마스크를 쓴 채 응대하는 종업원을 아주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사이렌 오더 주문량이 더 늘었다. 영등포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 30명 중 절반 이상이 앱으로 주문 후 음료를 바로 받아갔다.

사이렌 오더를 이용한 A(31세) 씨는 "평소에도 답답하고 불편해서 필요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까페에서 직원과 대면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차량이 주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3.24 oneway@newspim.com

최근에는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서 바로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도 늘었다.

강서구 가양동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봤다. 비교적 이른 시간인 11시30분에도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차량이 4대씩 연달아 줄을 서고 있었다. 메뉴를 고른 뒤 마스크를 쓴 직원을 통해 주문한 시간은 10초 남짓.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 중 약 60%를 드라이브 스루인 '맥드라이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맥드라이브에서 발생한 매출은 3주간 20%, 평균 구매액도 약 12% 증가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고객이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며 매장에서 식사하는 대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도 전국 1390개 매장 중 총 243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매장에 드라이브 주문 공간을 별도 마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아예 주문 과정에서 종업원을 만날 필요가 없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메뉴의 버튼을 몇번 누르니 앞 칸에서 메뉴가 준비됐다. 기자가 주문 후 픽업까지 종업원과 대화한 내용은 "카드로 해주세요"가 전부였다.

스타벅스 역시 드라이브 스루 매장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지난 2월까지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고객 이용률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가 계속되는 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 비중도 점차 늘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