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제명…더불어시민당 파견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6:20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6:20

박찬대 원내대변인 "의총 참석자 전원 찬성해 의결…불가피한 결단"
제윤경 "민망하지만 정치 현실의 벽 높아" 정은혜 "시민당 승리 견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할 비례대표 심기준·제윤경·정은혜 의원 3명을 제명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 연합정당 창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비례대표들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재적의원 128명 중 69명이 참석해 비례대표 3명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며 "심기준·제윤경·정은혜 의원에 대해 각각 제명해 당적을 옮기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내렸다. 본인을 제외한 전 의원 찬성으로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5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4·15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더불어시민당 파견 의사를 타진해왔다.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보다 투표용지에서 앞순위에 배치되려면 민주당 현역 의원이 10명 이상 파견돼야 한다. 

지금까지 파견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총 7명으로, 이중 비례대표 3명은 이날 의총을 통해 제명됐다. 지역구 의원과 달리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시민당으로 파견가기 위해선 당의 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원 꿔주기' 지적에 대해 "국민의 눈으로 볼 때는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사례와) 비슷해보이겠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총선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을 통해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한 선한 마음이 정당간 '꼼수 논란'을 통해 많이 왜곡됐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선한 취지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의총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과 이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허용 방침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결국 (위성정당을) 막아내지 못한 첫 번째 이유는 미래통합당의 가짜 위성정당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방심한 것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두번째 이유는 중앙선관위가 위성정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명된 제윤경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역시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표했다. 

그는 다만 "정치엔 현실의 벽이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 그도 안되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최종 명단을 보면 시민사회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 현장에서 오래 활동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 분들이 국회에 참여해 더 많은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간 복잡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도 "긴 고민의 끝의 답은 명료하다. 승리하고 돌아오겠다. 더불어시민당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