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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쿄, 확진자 급증...사회적 거리두기 실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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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가까운 속도로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폭발적인 감염 확대(오버 슈트)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가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5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2020.03.26 goldendog@newspim.com

◆ 벚꽃놀이에 평소의 4배 이상 모여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도쿄의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벚꽃이 만개했던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도쿄 우에노(上野)공원을 찾은 사람을 집계했더니 직전 주말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긴자(銀座)의 유동인구도 3월 첫째 주에는 1월 중순의 60% 정도에 불과했지만, 셋째 주에는 80%까지 늘어났다.

신문은 "장기화되고 있는 외출 자제 요청에 따른 피로감으로 시민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일본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레타가 도쿄 시내 약 3000개 식당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3월 중순부터 예약 감소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도쿄와 인접한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22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격투기 경기인 'K1'이 열렸으며 6000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관객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벚꽃놀이에 나섰다. 2020.03.22 goldendog@newspim.com

◆ 확진자, 예상의 두 배 속도로 증가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9일 "도쿄에서는 25일까지 1주일 간 51명, 4월 2일부터는 1주일 간 32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추산한 수치다.

하지만 실제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25일 도쿄의 확진자는 41명을 기록하며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의 일일 확진자는 23일 16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후, 24일 17명, 25일 41명으로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6일에도 47명으로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이로써 25일까지 1주일 간 도쿄의 확진자 수는 101명을 기록하며, 당초 후생성이 예상했던 수치의 두 배로 늘어났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우리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인식에 큰 차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의 멤버인 오시타니 히토시(押谷仁) 도호쿠(東北)대학 교수는 "도쿄 시내 유흥가의 음식점 및 술집에서 클러스터(집단 감염)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버 슈트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 '도쿄 봉쇄'도 현실화

도쿄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도쿄 봉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25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코로나19)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지적하며 "오버 슈트를 막기 위해 위기 의식을 갖고 행동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평일은 가능한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 외출은 삼가기 바란다. 주말에는 집에서 보내기를 부탁드린다"며, 불요불급한 외출 자체를 요청했다.

이어 다음 날인 26일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현 등 인접한 수도권 3개 현에 대해 도쿄 내로의 불요불급한 이동을 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금까지 도쿄 봉쇄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전일 기자회견에서도 "지금 당장 봉쇄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대로 상황이 계속되면 봉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도쿄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재기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도쿄 아다치(足立)구의 슈퍼마켓엔 식료품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한 주부(46)는 "고이케 지사가 이번 주말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걸 보고 슈퍼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해졌다"고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한 편의점 앞에 화장지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03.02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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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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