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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美 국채 수익률 반등·달러화 강세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08:0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의 백신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연장 소식에 30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 전환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4월 말 까지 한 달 연장되면서 장 초반 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렸으나, 코로나19 백신과 진단키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월말 매수세가 몰리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이날 미 정부는 제약사 존슨앤존슨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10억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하고 최소 2개 이상의 업체와 대량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히면서 백신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초 4월 12일 부활절까지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미국 내 사망자가 최대 20만명까지 늘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자 한 발짝 물러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2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7.7bp 하락하며 3주래 최저치인 0.667%까지 밀리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은 1.6bp 하락한 0.230%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7.4bp 상승한 1.342%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한편 지난주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미 정부가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반등했다.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난 점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0.8% 상승한 99.09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037달러로 0.9%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366달러로 0.9%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해서 달러화는 달러당 107.88엔에 거래되며 0.1% 하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환율 밴드의 기울기를 제로로 낮추는 통화 완화 정책을 펴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은 완화 움직임으로 달러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와 각국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코로나19 확산과 셧다운에 따른 침체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킷의 애덤 콜 전략가는 "시장이 평온한 상태로 돌아오려면 감염률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더 광범위한 증거를 봐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기적으로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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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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