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중국 화물차들 북한행 다시 금지돼…北, 코로나19 상황 심각한 듯"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09:26

中 소식통 "北, 코로나 상황 탓 무역화물 철저히 방역" 주장
"北, 中 화물 격리하느라 창고 꽉 차 그런 것" 의견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당국이 중국 무역 화물차들의 출입을 허용했다가 최근 다시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 내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무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18일부터 하루 10대 안팎의 중국 무역 화물차들이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향했으나 최근 화물차들의 북한행이 다시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둥의 무역 관련 소식통은 "단둥을 비롯해 랴오닝성과 지린성에는 몇 주일 째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그 동안 시행해오던 통제조치들을 모두 해제했다"며 "단둥의 무역업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북조선 당국이 무역화물에 대한 방역을 이처럼 철저히 시행하는 것은 북조선 내 신형코로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런데 북조선 당국이 얼마 전 중국과의 해상무역(밀수)을 허용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며 "바다에서는 중국인과 접촉하고 중국 물건을 들여와도 되고 육상에서는 접촉하면 안 되는 것인지 북조선 당국에 한 번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우리 무역관계자들 속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조선 당국의 주장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북조선 측이 갑자기 국경봉쇄를 풀고 북조선 사람과 물품이 중국으로 밀려들어온다면 오히려 우리 쪽에서 코로나 비루스의 역유입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단둥의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북조선 무역회사들의 요구로 하루 10대 남짓 북조선으로 나가던 무역 화물차들이 지난 26일부터 북조선 세관이 막는 바람에 다시 발이 묶였다"며 "지난 25일에 중국 화물차 10여대가 나간 것을 마지막으로 화물차 통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조선 측이 사전 예고도 없이 신의주 세관문을 닫은 데 대해 북조선 전문 무역회사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일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중국에서 건너간 화물들을 신형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차원에서 14일간 격리조치하기 위해 신의주 세관 창고에 쌓아두고 있다는 소식을 북조선 대방이 전해줬다"며 "그동안 들여간 화물을 한 주 동안 보관하다보니 신의주 세관 창고와 야적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북조선과 거래하던 중국 무역회사들은 신의주 세관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고 화물차를 받지 않는 이유는 국경을 다시 닫으려는 게 아니라 신의주 세관에 화물을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북조선 측 요청으로 후속으로 보낼 물건을 다량 확보해 놓았는데 언제 다시 보낼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