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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80, 느낌은 롤스로이스 가격은 1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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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젊어진 디자인...한국식 럭셔리카 지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 '디 올뉴 G80(The All-new 지 에이티)'는 고급차를 넘어 한국식 럭셔리카를 지향한다. 국산차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 세계적 럭셔리카에 견줄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다. 그 차들 가격의 겨우 10분 1이면 충분하다.

31일 서울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타본 신형 G80는 제네시스의 지향점을 명확히 내세운 차다. 충분히 고급스럽고, 조금은 럭셔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합리적으로 내놨다.

시승차는 신형 G80 3.5 가솔린 터보 모델로, 4륜구동과 첨단 안전사양을 모두 포함해 8350만원에 달한다. 기본 모델로도 풀LED 헤드램프와 14.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 편의·안전사양이 충분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80 [사진=제네시스] 2020.04.01 peoplekim@newspim.com

시승코스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용인의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약 80km 구간이다.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 구간이 적질히 섞여 있어 다양한 조건에서 주행해볼 수 있었다.

신형 G80 전체적인 디자인은 젊어졌다. 동시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기존 G80 위엄한 분위기에 스포티한 요소를 더했다면, 신형 G80은 차체 곳곳에 역동성을 극대화 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웅장하다. 흔히 볼 수 있는 4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 같은 디자인은 G90와 G70에서도 선보여 브랜드의 디자인 통일성을 갖췄다.

제네시스의 독창적인 '두 줄' 디자인은 헤드램프에서 펜더를 거쳐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G80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핵심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 1월 GV80 신차발표회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등이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하며 제네시스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80 [사진=제네시스] 2020.04.01 peoplekim@newspim.com

신형 G80는 소재부터 고급스럽다. 지향하는 점이 분명하다. 한국식 럭셔리카다. 롤스로이스 등 전 세계 럭셔리카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단언컨대 국산차 중 G80만큼 고급스럽고 화려한 차는 없다.

이 같은 실내 분위기는 주행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속도감이 없는 탓에 고속도로에서 속도계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승차감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엔진 및 타이어 소음을 잘 틀어막았다. 전자제어 방식으로 조절되는 서스펜션은 부드럽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변경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최고출력 380마력/5800rpm, 최대토크 54kg·m/1300~4500rpm의 힘을 내는 터보 엔진은 전형적인 대배기량의 미국식 세팅에 초점을 맞췄다. 폭발적인 엔진 힘을 자극적으로 전달하기 보다 엔진회전수마다 고르게 나눠 여유로운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복합 공인 연비는 8.4km/ℓ로, 연비는 도심 주행에서 5km대, 고속도로에서 7km대 정도 나왔다. 엔진 배기량과 2톤(t)에 달하는 중량을 감안하면 양호한 연비다. 다만 고음·중음·저음 3웨이 방식의 렉시콘 음향 시스템은 해상력이 풍부하나, 볼륨을 높일수록 노이즈가 발생돼 아쉽다.

신형 G80는 지난달 30일 사전계약 첫날 2만2000여대 계약을 돌파하며 올해 판매 목표인 3만3000대의 3분의 2를 돌파했다. GV80처럼 '계약하면 출고까지 6개월'이란 공식이 또 따라붙게 됐다. 신형 G80 기본 모델은 5390만원으로 롤스로이스, 벤츠-마이바흐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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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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