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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 급락 마감…'경제 셧다운 장기화' 말말말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05:53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07:07

뉴욕 3대 지수, 장 막판 폭풍 매도세
건들락·로젠그렌·짐로저스의 경고가 부담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분기 첫날 급락세로 마감했다. 경제 셧다운이 장기화되는데다, 월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3인의 인사가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뉴욕증시 급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커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9.52(4.41%) 떨어진 7,360.5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특히, 부동산(-6.13%) 유틸리티(-6.10%) 금융(-5.94%) 테크놀로지(-4.73%) 등의 섹터가 크게 추락하면서 이날 증시 폭락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1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에 주목했다. 미국의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면서 20만명을 넘어섰다 . CNBC는 "경제 셧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지만, 결국은 코로나19 발병 추이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신 채권왕 건들락,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발언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진단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회견을 갖고 앞으로 2주 간은 매우 매우 고통스런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뒤늦게 시장에 반영됐다. 또 신(新) 채권왕 건들락이 미국증시가 3월 저점 아래로 추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점도 부담이 됐다.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경제 충격이 클 것이며 코로나 위기 지속 시 하이일드 채권 걱정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수년간의 혹독한 약세장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내 생애 최악의 약세장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2분기 거래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앞서 1분기 미국 증시는 20%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 하락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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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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