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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SNS서 "김칫국 마시지 말라"…방위비 협상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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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닭이 부화하기 전에 세지 마라" 언급
주한미군 "단순한 언어 공부…방위비 관련이라는 건 추측"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SNS에서 "김칫국 마시다"라는 문장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칫국 마시다'라는 표현을 올린 다른 사용자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이를 두고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는데 타결이 임박했다는 국내 보도가 나온 것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표현을 트위터에 게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트위터 갈무리]

앞서 지난 1일 일부 매체는 청와대 등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방위비 협상이 잠정 타결됐으며 최종 결재만 남았다"며 "이르면 1일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인상률 10%+α에 유효기간 5년으로 협상을 잠정타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그러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언론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SMA 협상이 잠정타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고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로부터 이같은 반박 입장이 나오자 우리 정부는 뒤늦게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2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방위비분담 협상과 관련 고위급에서도 계속 협의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일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협상안이 잠정 타결된 것은 맞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가하지 않아 최종 타결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일보는 지난 3일 "폼페이오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잠정안을 보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면서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하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단순히 한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김칫국 마시다'라는 표현을 SNS에서 리트윗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방위비 관련이라는 추측이 나올 수는 있지만 그것은 추측일 뿐이고, 언어 공부 차원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김칫국 마시다'라는 표현을 리트윗하기 전에 "나는 오늘 '닭이 부화하기 전에 그것을 세지 마라', '적절한 시기가 아니면 김치 스튜를 먹지 마라'라는 표현을 배웠다"며 "한국어로 비슷한 표현이 있으면 더 편리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김칫국 마시다'라는 표현을 알려줬고, 이 글을 곧바로 리트윗한 것이다.

그럼에도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방위비 협상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표현들을 트위터에 게재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하지 않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닭이 부화하기 전에 닭을 세지 마라'라는 표현을 언급한 시기가 하필 방위비 협상 잠정 타결설이 흘러나온 시기라는 점이 너무나 절묘하다는 이유에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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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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