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고나라 마스크 사기로 수천만원 챙긴 중국인 구속 기소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07:28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채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중국인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이정봉 부장검사)는 중국인 A(36) 씨를 사기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KF94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총 45명으로부터 1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팔 것처럼 속이고,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총 58명에게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아울러 A씨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체포되면서 수갑을 찬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하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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