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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코로나에 '백기' 이익-주가 전망 놓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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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패닉에 빠졌다.

주가가 연일 방향 없는 널뛰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단기 예측은 물론이고 중장기 전망도 제시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타격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고, 뉴욕증시의 최근 저점이 악재를 얼마나 반영했는지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 제시를 중단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제 셧다운의 종료 시기조차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부터 주가 전망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나 마찬가지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각)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가 3% 내외로 뛰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2% 내외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베어마켓에 진입한 뉴욕증시는 23일 저점을 찍었고, 이후 최근까지 20% 가량 반등한 셈이다.

월가는 증시의 다음 수순에 대해 알 수가 없다는 속내를 털어 놓고 있다. 최근 JP모간에서 제시된 엇갈리는 전망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혼란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보고서를 통해 확진자 증가의 둔화가 주식시장의 바닥을 의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뒤 글로벌 주식 전략팀은 주가가 아직 저점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2008년과 같은 침체를 경고했다.

상반되는 전망은 불과 72시간 사이에 제시됐다. 월가의 다른 IB와 구루들도 마찬가지.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가 최악의 약세장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반면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조심스러운 바닥 진단을 내놓으며 헤지를 종료한 한편 주식 매입에 나섰다.

BTIG의 줄리안 에마뉴엘 애널리스트는 공중 보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악화, 3월 저점에 대한 테스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고 월가의 비관론자로 통하는 모간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며 낙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의 주가 전망은 기업의 실적을 근간으로 이뤄진다. 1분기 어닝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월가는 코로나19의 충격 규모를 파악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미 150여개 S&P500 기업이 어닝 경고를 내놓은 상황. 지난해 말이나 연초 제시한 1분기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상당수의 기업이 연간 이익 전망치를 내놓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생산라인의 가동 재개와 영업점 정상화가 바이러스 진화에 달렸지만 누구도 정확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개방을 앞당기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경제 및 의학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정상화가 어렵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월가에서 수 십년 산전수전을 겪은 투자자들도 주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털어 놓는다"며 "현재로서 증시 전망은 다트 던지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넌 전략가는 "특정 종목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된 것인지 저평가된 것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IB는 기업 이익 및 주가 전망 제시를 중단했다. 캐너코드 제뉴어티가 전례 없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앞세워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취소한 채 새로운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고, BMO 캐피탈과 오펜하이머 역시 같은 행보를 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전개 양상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고, 월가는 악재가 지난달 이후 증시 패닉 과정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바이러스가 특정 시점에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같이 계절적인 유행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월가를 더욱 난감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와 불경기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 셧다운이 종료된 이후에도 수요 쇼크의 여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기업 실적과 주가 전망을 어렵게 한다.

미국 기업가 마크 큐반은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아메리카 2.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기업 생태계가 바이러스 확산 이전으로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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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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