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조국 딸 'KIST 허위인턴' 증명서는 3개…발급해준 교수 "정경심이 부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정경심 재판서 KIST 전 센터장 증언…"정경심이 발급 부탁했다"
"정경심 믿고 써준 것…증명서 아니지만 요청은 책임자에게 했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29) 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 증명서는 모두 3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를 발급해준 교수는 "정경심 교수가 부탁해서 써주게 됐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8일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한 9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소장은 정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딸 조 씨를 동료 교수 실험실에 연결시켜준 인물이다. 조 씨가 실제로 인턴십을 이수하지 않았음에도 인턴 기간 등을 허위로 작성한 확인서를 발급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전 소장은 "2011년경 정 교수가 '딸이 KIST 실험실에서 연구경험을 쌓고 싶어한다. 생물 쪽의 실험실을 쓰게 해달라'고 해서 정병화 교수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전 소장은 딸 조 씨가 실제로 인턴십 기간 동안 며칠 출석했는지, 인턴 기간 도중 케냐로 봉사활동을 갔는지여부도 지난해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알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조사 당시 '어렵사리 소개했는데 며칠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 논란이 돼 알게 됐다는 거였는데, 2011년 당시 정병화 교수가 성실하지 않았다고 컴플레인(항의)을 했던 것은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상과 관련한 주광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법정에서 공개된 이 전 소장과 정 교수의 이메일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인턴십이 종료되고 2년 뒤 "2011년 7월 11일부터 주5일 9시부터 6시까지 약 2~3주 내지 진행하다 팀내 타 실험조에서 야기된 분란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며 이 전 소장에게 확인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 전 소장은 "(확인서를 써준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8월 25일 정 교수에게 전화를 받고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병화 교수가 저에게 컴플레인을 하긴 했지만 정 교수가 그렇게 얘기하니 친구이기도 하고 믿을 만하다고 해서 그냥 써줬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조 씨의 KIST 인턴 증명서가 총 3개의 버전으로 존재하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 씨는 이 전 소장으로부터 증명서 원본을 받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이를 일부 수정했고, 차의과전문대학원에도 일부 수정한 버전을 제출했다.

원본에는 인턴기간이 '7월 11일부터 3주간 주40시간'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서울대본에는 인턴기간이 '7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주5일 8시간 근무, 총 120시간)'으로 수정됐다. 또 차의대본에는 원본과 달리 기간 부분에 '월~금 9시부터 6시까지'가 추가됐다. 

이 전 소장은 검찰이 원본과 서울대본, 차의대본을 비교해 보여주면서 '이 문서들을 수정해도 좋다고 사전승낙 혹은 사후승인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검찰조사 당시에도 수정에 동의하거나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 교수가 자신이 작성한 서류를 공식적인 문서로 보이게 하려고 막 갖다붙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다만 이 전 소장은 "제가 작성한 것은 엄밀히 말해 공식적인 증명서가 아니라 이 학생이 어떤 일을 했다고 하는 추천서 혹은 레퍼런스 레터(Reference letter·참조 편지)"라며 "공식적인 증명서가 될 수 없는 개인적 서한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레퍼런스 레터는 당연히 정병화 교수에게 요청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증인신문 말미에 "제가 허위인턴 증명서를 써준 것처럼 보도돼서 곤혹스러웠고 무엇보다 과학기술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 게 의전원 입시에 이용됐다는 점이 실망스럽다"며 "이런 개인적인 서한이 공식 서류로 사용돼서 논란이 된 게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30년 연구 경력이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로 얼룩지게 된 게 가슴이 아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지 과학기술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젊은 학생들이 과학기술 현장에서 실습하고 연구하는 건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과학기술자들이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사건이 그런 취지를 왜곡하고 위축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우리 사회가 그런 것(프로그램)을 지켜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